어제 먹은 거 살짝 변형해서 베이컨에그샌드위치를 만들어 봄.

구운 식빵 + 마요네즈 + 양상추 + 서니 사이드 업 + 베이컨 + 구운 식빵을 순서대로 올려줍니다. 마요네즈를 빵 위에 펴 바르고 그 다음에 양상추를 올리면, 마요네즈가 양상추의 수분이 빵에 스며들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해 줘서 좋습니다.

이 샌드위치는 서니 사이드 업을 반숙으로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계란 노른자가 터지면서 고소한 소스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마요네즈 하나만 있어도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스를 하나 더 추가하자면 홀그레인 머스타드 약간 정도? 느끼함을 잡아줄 새콤함이 들어가면 어울리겠네요.

제가 올리는 사진마다 보이는 저 커피는 이케아의 원두를 사용한 것입니다. 파란색 봉지에 담긴 PATAR 제품인데, 산미가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카페라떼 어디에나 잘 어울려요.

그리고 오늘은 놀랍게도 태운 게 없네요! 어제 커피 재도전 하다가 커피 또 태우고 화상도 약간 입어서 오늘 커피는 패스할까 했는데 다행히도 성공. 모카포트가 불 위에 있을 때에는 저어어얼대로 다른 데 신경 안 쓰고 추출구만 뚫어져라 쳐다보기로 했습니다 ㅠ

이렇게 잘 덮어서... 칼로 예쁘게 잘라주시면!

생각보다 안 이쁩니다. 종이로 감싸서 빵빵하게 만들거나 그릴드 샌드위치여야 이쁘게 나오나보네요...

후식은 아까 마시던 아메리카노 + 비스킷!

비스킷은 저번에도 한 번 소개해 드렸는데, 이케아의 KAFFEREP이라는 슈가프리 오트밀 쿠키입니다. 고소하고 짭짤하니 아메리카노와 찰떡궁합이더라구요.


집에 남은 식빵이 있다면 베이컨과 양상추를 사서 샌드위치를 해 먹어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