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그 인 헬이라고도 불리는 샥슈카를 만들어 볼 겁니다. 이스라엘, 이집트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자주 먹는 가정식이라고 하네요.

이 채널에 예전에도 한 번 올라온 적 있는 요리이긴 합니다만, 요즘 제 업로드가 뜸해져서 생존신고 겸... 업로드 해 봅니다.


양파, 피망, 소시지를 잘 썰어줍니다. 양파와 피망은 다지고 소시지는 둥글게 썰었습니다.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다진마늘의 향이 우러나도록 볶아줍니다.

전 약간의 매콤함을 더하기 위해 페페로치노 1개를 부숴 넣었습니다.

그 다음, 썰어둔 재료들을 한꺼번에 넣고 잘 볶아줍니다.

재료들이 어느 정도 익어가면 토마토 소스를 넣어줍니다. 전 무난하게 마트에서 파는 소스를 넣었습니다만, 홀토마토 캔이 있는 분은 그걸 넣는 것도 좋습니다.

소스와 약간의 물을 넣고 잘 섞어준 다음, 큐민과 오레가노를 약간씩 뿌려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큐민은 너무 많이 넣은 거고... 서너 번 톡톡 뿌려주면 됩니다.
큐민을 저 정도로 넣었더니 향이 너무 세서 나중에 먹기 힘들어지더라구요 ㅠㅠ...

계란이 들어갈 구멍을 파준 뒤, 계란 원하는 만큼을 노른자가 깨지지 않도록 넣습니다. 전 위에 모짜렐라 치즈도 얹어봤어요.

뚜껑을 닫고 약 5분 간 졸여주면 계란이 익습니다.

샥슈카를 요리하면서 동시에 빵을 구워주면 좋지만, 전 집에 토스터도 없고 가스레인지 화구 두 개 중 하나가 먹통이라, 샥슈카를 잠깐 불에서 내린 뒤 빵을 구워줬습니다. 계란 1개에 식빵 한 조각이면 적당합니다.

구운 빵을 접시에 엎어두면 습기가 차면서 빵이 눅눅해지므로, 세워서 열을 빼 주세요. 고인돌을 넘어선 고인빵

빵을 다 구웠으면 샥슈카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추와 치즈 믹스, 그리고 추가로 집에 남은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얹어줬습니다.
근데 치즈 많이 넣어도 느끼하기만 하고 안 좋더라구요... 치즈는 적당량만 넣읍시다 ㅠㅠ

그럼 완성입니다!

유튜브 추천영상에 가끔 떠서 언젠간 해 먹어 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해 먹네요.

계란을 주걱으로 떠서

접시에 얹어서 먹으면 됩니다.

채소 부분은 구운 빵 위에 올려 먹어도 맛있습니다!

계란은 반숙이면 좋겠지만 저는 열을 너무 오래 쬐어줬는지 노른자가 익어버렸네요 ㅠ


저는 식빵 4개와 계란 3개까지만 먹고, 남은 계란 1개는 배불러서 못 먹고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

요리 초반에 큐민가루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지 먹기가 거북해지더라구요 ㅠㅠ... 큐민은 꼭 조금만 넣읍시다!

맛은 피자 위에 올라간 토마토 페이스트를 떠 먹는 느낌...?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지만 뭔가 물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요리를 잘못 했나보네요 ㅠㅠ 다음엔 더 제대로 해 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앞으로 업로드 빈도가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ㅠ 다다음 주부터 대학이 오프라인 개강을 시작해서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최대한 많이 찾아오도록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