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결과물:


오늘은 집에 애매하게 남은 쪽파를 먹어 치우기 위해 파전을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 쪽파 있는 만큼, 양파 1/4개, 홍고추 1개(선택), 칵테일새우 원하는 만큼, 계란 1개, 부침가루, 차가운 물



쪽파, 양파, 홍고추를 썰어 줍니다.
쪽파는 손가락 한 마디 ~ 한 개 정도로 취향껏 썰고, 양파는 채썰기 합니다. 홍고추는 얇게 어슷썰기 합니다.
양파를 넣으면 단맛이 살아나고 식감도 좋아집니다. 홍고추는 색 내기 용이라 없는 분은 안 넣어도 괜찮아요.
전 쪽파를 10줄기 조금 넘게 준비했습니다. 쪽파를 썰 땐 굵은 흰대를 반으로 갈라서 넣어 주세요.

쪽파를 썰지 않고 한 줄기씩 통째로 넣는 게 익숙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취향껏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만들어 주세요.
저는 부추전처럼 이렇게 파를 썰어 넣어서 만드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부침가루 적당히, 계란 1개를 넣은 뒤 찬물을 조금씩 넣으며 농도를 맞춥니다.
부침가루는 재료의 1/2 정도, 물은 30~50ml 정도 넣은 것 같습니다.

1트만에 반죽 대성공!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얇고 넓게 펼쳐 줍니다.
저는 반죽을 올렸더니 너무 애매하게 남아서 그냥 살짝 두껍게 부쳤습니다. (그래서 망했죠... 전은 얇은 게 생명입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듯 새우는 반죽에 꽂아 줍니다.
저는 마켓컬리에서 파는 200g 자숙 칵테일새우를 자주 이용합니다. 냉동상태라 찬물에서 10분 해동했습니다.

아까 예상보다 큰 사이즈로 반죽을 올려버려서... 저희 집에 맞는 크기의 접시가 없어서 하나 급조했습니다.
소쿠리에 넓은 그릇을 올리고 종이호일로 덮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하... 자취생의 슬픔이란...

또 다른 팬을 이용해 잘 뒤집어 줍니다. 자세한 방법은 '새우미나리전' 게시글을 참고해 주세요.
앞뒤를 노릇하게 익힌 뒤 그릇에 올려 줍니다.


간장소스('새우미나리전' 글 참고)를 만들고 양파절임과 함께 테이블을 세팅해주면, 파전 완성!

한 입 크기로 찢어서 간장에 푹 찍어 먹고,

새우랑도 같이 먹고,

양파절임도 올려서 다시 한 입!
역시 전은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막걸리가 너무나도 땡겼지만 이거 먹고 또 공부해야 돼서 못 마셨네요 ㅠㅠㅠ


집에 쪽파가 남은 분은 파전을 만들어서 맛있는 저녁식사 혹은 술 안주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