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밤에 항상 배부르게 쳐먹고 싶은 그런 욕망이 가득한 사람이야


하지만 아무거나 덮어놓고 먹어대면 당연히 돼지가 되니까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음식으로 배를 채워


내가 그런 음식 중에 고른 건 천사채야


회 밑에 까는 그 오독오독한 흰색의 국수 같은 거 그게 천사채


애초에 건강식품으로 나온 건데 이상하게 회 밑에 깔리는 장식이 됐네




1kg에 100칼로리 정도일 거야



생긴 건 국수처럼 생겼지만 딱딱해서 흡입이 안되는 식감이라 약간 조리가 필요해



우선 뜨거운 물에 베이킹 소다를 풀어줘


정확히 얼마나 넣어야 한다고 하긴 어려운데


나는 천사채 1kg에 4~5 큰술을 넣어


많이 넣을수록 부들부들해져




베이킹 소다를 넣은 뜨거운 물에 풀면 바로 이렇게 풀려


물론 집게로 좀 흔들어주면 더 좋지



딱딱하던 천사채가 이렇게 국수처럼 변했어


하지만 종종 완전히 녹아버렸다는 후기도 있는 거 보면 과하게 끓이거나 하면 안되나 봐



차가운 물로 식혀주고



물과 함께 보관용기에 담으면 끝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나중에 덩어리져서 먹기 힘들어져




진짜 당면이랑 식감이 똑같으니까 할 수 있는 요리는 많은데


밀가루면과는 달리 면발에 국물이 스며드는 게 별로 없어서 


찰기가 있는 소스에 비비는 게 나은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