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찾아보면 허브 종류 중에 잡초마냥 무식하게 잘 자라는 것도 있음
https://www.paleocolor.com/23

일단 화분보다는 화단에 심어야 잘 퍼지고 충분히 크는데 버러지는 뭐 실내에서 꽁꽁 가두고 키워도 결국 들어올놈은 다 들어오니 버러지 문제는 어느정도 포기하는게 편함
일단 지중해성 허브는 남부지방이고 뿌리 어는거랑 겨울바람 직풍 좀 막아주면 그럭저럭 월동하는 놈들도 있는데 그 조건 맞춰주는 수고에 비하면 그닥임. 여름장마, 폭염, 한파 3종세트 고루 갖춘 한국에선 제일 까다로운 편.
스위트바질같은 열대성 허브는 고추낭구랑 좋아하는 환경이 비슷해서 여름한철에 쇠어도 손도 못댈정도로 미친놈같이 자라는데 월동은 포기하는게 속편함. 다행히 발아는 쉬운편이라 해마다 다시 심는다고 생각하고
민트류는 시베리아에서도 자랄만큼 추위엔 독한놈임. 뿌리만 안얼고 적당히 봄비 좀 와주면 6~7월쯤엔 민트지옥됨ㅋㅋㅋ

그리고 얘기가 완지 점점 식챈스러워지는데 1주일에 한번 정해놓고 물주기 이거 식물 불지르기 다음으로 제일 빨리 킬하는방법임ㅋㅋㅋ 아 이놈 물없어서 처질라그러네 할때 속흙 충분히 적시도록 한번 왕창 주는게 정석

그게 계절이나 날씨, 위치에 따라 물주는 주기가 1일이 될수도 2주가 될수도 있음요. 글고 복잡한 얘기 쳐내고 대강 간단하게 말하자면 대개 식물은 지 뿌리 뻗을 수 있을만큼 자란다고 보면 됨. 화분으로 크게 키울라믄 크고 아름다운 화분ㅇㅇ

마지막으로 지중해성 허브 키우기 힘든 이유가...어 이놈 처질라고 그러네가 아니라 어 완전 쳐졌네 하면 이미 삼도천 티켓 끊고 대합실에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 상태임요. 회복시키려면 손이 많이 가고 인내심도 있어야됨. 특히 화분은 더 주의해야함. 축축한거 싫어하는 새끼가 완전 말려버려도 안되어서 개피곤함. 아마 책상에서 제일 많이 죽는 3대 식물 꼽으라면 로즈마리 다육이 푸미라일듯ㅋㅋㅋ

아무 묘목이나 키우지 말고 어느정도 형태가 완성된 묘목 키우는게 좋을거임..

일단 동향이면 허브고 뭐고 배양토에 심는 식물은 살아남질 못하더라고
햇빛이 안드니 물만 주면 뿌리가 다 썩어서 과습으로 죽어버리더라..
안 죽고 살아남는 애들도 물만 먹었다 하면 길쭉길쭉 웃자라서 형편없고

폰에서 허브 키우는건 쉽든데

바질등등 허브종류가 
밭에서 키울때는 (거름 거의 안줌) 가지치기만 잘해주면 쑥쑥크는데 
실내, 특히 반그늘에서 키우면 영 웃자라고 많이 크지도 않음

키우려면 집이 어느방향인지,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지 체크하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