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된 일이겠지만, 일본 칼럼인가? 아무튼 거기서,

'김치 나베'는 일식이다. 라는 주장을 봤었음. 아마 기억이 맞다면,

그걸 본 일본쪽도 뭔 개소리임? 같은 반응이었던거 같은데.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은근히 설득력이 있음


나베는 냄비 요리.

전골/찌개 요리가 나베 요리라고 할 수 있음.


여기서 고민거리가 발생하는데.

김치 전골 = 김치 찌개 = 김치 나베

인가? 라고 묻는다면 X가 됨.

그런데 더 엄밀히 따진다면, 정작 김치 나베는 '김치 찌개 느낌으로 끓인 전골'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아리송하게 만들어버림.


그렇게 일단 '김치 전골'을 빼고서,

김치 나베와 김치 찌개만으로 비교한다면, 먹는방식/조리법에서 또 상당한 차이를 보임.

좀 더 알아보려도 이것저것 찾아봐도, 존나 말장난같은 쳇바퀴라서 더 아리송해지고.

까놓고 김치 전골 레시피 같은거 찾아보면, 사실상 그냥 김치 찌개임.


그래서 개인적으로 내린 생각은,


인도 카레를, 일본이 들여와서 카레라이스로 만든것과 비슷한 케이스 아닌가? 라는 거임.


인도의 카레가 일본에 상륙, 일식 루트를 타서 카레라이스로 변모했듯이,

한국의 김치찌개가 일본에 상륙, 일본식 조리 루트를 거쳐서 김치 나베가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

이렇게 볼 경우, 김치나베는 김치찌개에 근원을 두고 있긴 하지만 일식이 아닌가? 란 결론에 도달하긴 했었음.


이게 맞는건지, 정답인지, 오답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식으로 루트탄건가? 싶은게 개인적인 생각임.


그래서,

어떻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