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이 좋아서 다시 한번 간단하게 플레이팅 가이드를 가지고 와봐써


이번엔 파티 자리에서의 유무로 간단한 술자리에서 우아한 젤틀맨들의 모임자리로 승화시켜주는


사실상 안주쟁반 샤퀴터리보드야



사실 샤퀴테리라고하면 외국에선 보통 떠오르는건 이런 음식 외에

유럽에 보일만한 소세지집을 생각하게 될텐데, 샤퀴테리 단어 자체가 사실상 보존된 고기(소세지, 베이컨)이라 그렇고, 지금처럼 여름 폭염에 푹푹찌는 날씨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반대로 이미 요리되어있는 재료를 보기좋게 어레인지를 하는 요리다보니 가끔 해주면 부담없이 같이 나눠먹기에 좋은 초이스이기도해


고로 일단 파리바게트에서 사온 바게트를 면적 넓게 잘라서 발사믹 토스트 크로스티니를 만들엇슴

준비물로는 쿠팡에서 팔던 발사믹 글레이즈와 올리브오일


므찐 요리사 느낌으로 양쪽병 꼭지에 엄지를 올려서 멋진 지그재그로 샼샼

여기서 올리브오일 향을 좀더 느끼고 싶다면 소금 간을 조금더 해주면 됌


이걸 에어프라이기에 120도로 6분가량 구워주었고, 표면에 물기가 좀 날아갔다 싶을때 180도로 올려서 2분 더 구었슴

이번 요리에 엄선한 블루 브리 치즈(이마트에서 가끔씩 싸게 팔아서 샀는데 괜찮더라)

고른 이유는 그냥 있어ㅅ...

그래도 가른면이 이쁘면 샤퀴터리처럼 프리젠테이션 요리에 쓰기 아주 좋음


완성된 크로스티니와 올릴 치즈 조각들

체타 치즈는 사실 슬라이스 치즈들을 쌓아서 블록형태로 가공하였다 


이로 손질할 재료는 끝났으니 나머지 재료를 준비했다

이번에 주 고기로 사용될;

- 썰어둔 카챠토레 소세지

- 프로슈토를 찾을수가 없어 대체제로 편의점에서파는 하몽 세라노

- 샤이닝 머스켓이 없어 대체한 체리

- 의외로 존맛이지만 많이 사용들 안한는 썬드라이 토마토

- 통 올리브

- 가니쉬에 사용할 무순


보통 사용하는 난무 도마 같은 플레이트위에 접시의 기초 모양을 잡아줄 카챠토레 소세지와 크로스티니를 깔아둔다


다음, 그위에 올라갈 일이 없는 치즈들을 바깥에 액자 포인트를 잡아주듯히 올려줬다

**이렇게 빈 자리를 만드는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생각없이 돌려두면 평평한 접시에 여기저기 굴러다닐 나머지 재료를 둘곳이 생기기 때문

한입에 올릴수 있는 분량을 생각하며 자른 선드라이 토마토와 올리브를 잘라서 빈 공간에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올라갈 하몽 세라노,

이걸 올릴때에 있어선 비쥬얼을 살리기위한 포인트는

1. 하얀 지방이 위를 향하도록 올려야한다. 

2. 차갑게 보존을 해야 스스로 힘으로 모양을 유지하니 냉장보관하며 마지막으로 꺼낸다.

3. 원하는 모양을 억지로 만든다는 생각이 아닌, 자연스럽게 접히는 모양에 곡선을 더해주는 느낌으로 올려준다.

**이는 훈제연어를 사용할때도 같아, 용이하게 사용할수 있다.


아무래도 초여름이라 바로 누워버린 세라노

마지막으로 허전해 보이는 부분에는 제철이라 달달한 체리와 거잡잡하고 대체적으로 기름적임을 잡기위해 무순을 잘라 올려주어 완성이다.










먹을때에는 크로스티니에 이런식으로 여러재료를 태워 베어물어주는식

혹은 고기집에서 쌈 싸먹는사람이 있고, 소금장에 찍어먹는 사람이 있듯, 취향껏 따로 먹어도 OK다


짭짤한 세라노의 짠맛과 발사믹의 달콤 씁쓸함, 치즈의 담백함과 이태리식 선드라이 토마토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속이 느끼하다싶을때 밸런스를 잡아줄 체리가 궁합에 잘 맞았다.


물론 여기에 고른 샤퀴테리 고기를 바꾸는것, 치즈의 엄선, 추가로 넣는것과 빼고 싶은게 있더라도 조합이 맞고 비쥬얼만 좋다면 누구나 만들수 있는 요리라 생각한다.


토론토 포시즌즈에서 일했을때는 이런식으로 거위 파테, 말린 살구, 피클 당근과 비트처럼 좀더 자율성 있는 구성으로 팔더라

아무리 그래도 이걸 8만원이나 내고 먹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이해가 힘들다


여차저차 이번에도 플레이팅에대한 읽을거리 재미있게 봐주었으면 좋겠고,

파티를 열었을때 단순 과자 안주에서 멋진 샤퀴테리 보드도 뽐낼수 있는데에 도움이 되었스면 좋겠다.


이번에도 긴 읽을거리 끝까지 읽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