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바 북쪽끝에 있는 니쿠지루멘 스스무


추천글을 본건 한참전이라 구글맵에 핀찍어놓고 아키바 갈 일이 없어서 안가다가 오늘 도쿄역 가는김에 걸어서 먹으러 가봄





구글 평점은 3.4

그냥저냥 평범하게 맛있는 정도의 가게인가


문 옆에 그려진 가시나는 라멘만 먹는 미식만화 캐릭터




주문은 들어오기 전 문 옆에서 티켓을 뽑는 방식


내가 뭘 뽑았는지 보지도 않고 일단 계란이 나오고 주문내용을 확인한다




카운터석은 요런느낌


토치 두개로 고기를 마구마구 지지는걸 볼 수 있다.



Lv1부터 2, 3, MAX중에 3을 주문함


간판 사진이랑은 다르긴 하지만 확실히 양이 많다


국물 맛은 어디서 많이 느낀건데... 츠유에 카라시 넣은건가...

우동이던가... 무슨 나베던가...


여튼 보이는것과는 달리 톤코츠 베이스의 쇼유라멘의 느낌은 전혀 아니다


고기는 입에 넣기 전까진 잘 몰랐는데


저게 통짜 고기를 구운게 아니라 씹자마자 찹쌀탕수육의 느낌이 났음


고기 자체는 얇게 저민 돼지고기인데


찹살덕분에 쫄깃쫄깃한 식감이 굉장히 좋았다.


육수에 들어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애초에 튀긴게 아니라 어케 처리를 한건지 바삭한 느낌은 하나도 없고 진짜 쫄깃한 식감만 남아있음.


색깔같은거 보고 처음에는 불고기맛이 날 것 같다 생각했는데 고렇진 않았다.




테이블에 있는 먹는 방법에 계란을 이용하는게

1. 스키야키처럼 풀어서 고기를 찍어먹기

2. 통째로 넣어먹기

3. 노른자만 넣어먹기

가 있었는데 난 귀찮아서 2번을 택함.


근데 계란 넣어도 맛 변화는 딱히? 모르겠었음



아 깜빡잊고 면 이야기를 하나도 안했는데

고기 임팩트가 너무 커서 면은 별로 생각나지 않음..


하카타 라멘과 이에케 라멘의 중간정도 굵기로 단단하지도, 풀어지지도 않은 적당한 면이었음.



맛있긴 한데 아키바 용건도 없는데 막 찾아가서 먹을정도는 아닌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