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에서 내려오고 한창 축사 가축질병으로 대량살처분 하던 시즌이라 가축 전부 처분하고 남은 축사 청소부대로 투입되었던 때였음.

축사 근방 논밭 화전처리까지 마무리하고 이장님이 수고했다고 개고기집 데려가주더라.

그 때 개고기를 처음 먹어봤는데, 솔직히 맛은 향신료 향이 너무 강해서 가려지다보니 크게 느껴진 건 없더라.

식감은 꽤 나쁘지 않긴 했는데 그냥 내 입맛에는 별로였던 것만 기억남.

근데 개고기 금지법 이런건 왜 제정한걸까. 알아서 사장되던 녀석을 굳이 언급해서 양지로 다시 끄집어낼 이유가 있나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