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막 엄청 재밌진 않았음

내가 스토리 읽을때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인물들간 티키타카 주고받는거랑 극적전개로 뽕맛연출하는건데

이번 스토리 읽으면서 그쪽으로는 별로 와닿진 않더라고

뭔가 요즘에 나오는 스토리마다 대화 자체가 점점 밋밋해지는 느낌이 들기도하고


갠적으로 그늘밑 울않너에서 좋아하는 부분이 호라이즌의 입담이 큰부분을 차지하고

철기수도 큐리안의 능청스러운 부분이 대화로 잘부각되는거였음 물론 맛깔나는 명대사들도 한몫하고

그래서 이번엔 다읽고나서 뭔가 와 쩔었다 이런 느낌은 안들더라


근데 그렇다고 맘에 안들었다는건 또 아니고

이번 스토리에서 눈여겨본점은 그레모리바 스토리도 이번에 연결시키면서 엘리시온 쪽 설정에 더 살을 붙여준거랑

아서왕전설 마탄의사수 같은 설화들을 적절하게 차용한부분

그리고 무엇보다 멀린 모르가나 모드레드 3인방의 캐디가 정말 잘만들어진거 같음

모르가나는 진짜 실장이 기다려질 정도로 맘에 들었는데 다행히 빨리 나오네


카사에서 재미를 떠나서 만족감이 높았던 스토리가 사육제였었는데

레아 크리스의 캐미나 그로니아의 음울한 분위기가 잘 전달되서 그랬거든

근데 이번 스토리가 사육제랑 궤는 달라도 그럭저럭 비슷한 만족감이 들었달가

암튼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