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폴란드볼 안에서 저퀄이라는건 그게 인기가 되었던 원인이고 나도 좋아하는 매력포인트긴 한데 그게 떡밥 조금 돌았을 때 그걸 바로 설명했기 어려운 상태였고 너무 상대적 기준이 적용되는거고 파고들게 많았기 때문에 생각하기 어려웠고 깊게 고민에 빠졌던건데 생각 좀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작성해봄 큰글씨로 쓴건 개인적인 입장이니까 참고하고




이거는 그냥 별거 없음 휜배경 나머지 공에 초기 만화

이거는 최근거

이것도 특히 이건 좀 추천수 있음

 

우리는 그냥 이런거 볼때마다 어떤 괴리감이 드는 느낌이 없음 왜 그런지 앎?

국기 원본색 추출, 손수제작 등은 규칙을 지킨건 충분조건인거고 알아볼만해서 그런거임

저 만화들을 예시로 아무리 완벽히 원에서 시작점 끝점이 연결 되있지 않고 어긋나더라도, 원 테두리가 찌그려졌더라도 선의 굵기가 존나 굵더라도 국기가 약간 생략돼도 알아보게 그리라고 애초에 그리는 유저들이 말하지 않고도 알아서 그리는 이유는 고퀄 지향도 있겠지만 (이건 나중에 좀 얘기함)

애초에 누구나 시작할 수 있으면서 만들 수 있는게 폴란드볼 장르긴 하지 근데 폴란드볼 장르에서 창작하는 2010년대 초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금 만들려고 스스로 그런 마음가짐들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음



예시를 들자면 몇분 그린건데 기본적으로 1번이 우리가 말한 고퀄 그림이라 칠 수 있고 2번은 소히 말하는 저퀄 2번'은 2번 상태에서 다듬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음 규칙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그럼 왜 2번 상태에서 2번'으로 가는 이유가 뭘까? 가장 큰 이유는 그리고 난뒤에 지저분하다고 느껴서 수정하는거임 원이 구부러지거나 여러가지 모습등을 원인으로 말이지, 이 결과는 꽤나 긍정적인 평가를 불러오게 됨 물론 만화에서 내용적인 요소도 중요하겠지만 작화면에서 평가를 받는건 이건 게임계에서 게임 순기능이 아닌 게임 그래픽 향상을 더 중요시하는 현상 같은거와 비슷함 

정리하자면 애초 폴란드볼 장르의 태생 직후 만화를 그리던 유저들은 저퀄이라도 알아볼수는 있었다는거임 그리고 그 저퀄은 컴퓨터 마우스에서 나오는 매력인거지 시발 스마트폰으로 손가락으로 한번만 슥슥 대충 그린것들은 저퀄이 아니라 아예 마우스로 그린게 아니잖아


애초 초기 폴란드볼은 2010년대 초기 서방쪽 커뮤에서 태생된 밈인데 폰 보급이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느렸기 때문에 지금 폰으로 할 수 있는건 다 컴으로 밖에 못하던 때란 말임 그래서 그 저퀄은 싹다 마우스에서 나온 것들이고 지금 폰에서 손가락으로 나온 그림체랑 너무 다름

한편으로 폰의 보급은 어릴때부터 인터넷 -> 저연령에 해당되는 상태에서 어떤 경로로 컨트리볼,폴란드볼 알게 됨-> 그림 어플 깔고 대충 눈대강으로 본거 찍찍 그려놓고 존나 양산함 그래서 우리가 말하는 저퀄이란 마우스에서 그린 것들에서 느끼는 것이지 폰으로 그린 저퀄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음 손가락으로 그린 것과 마우스로 그린건 느낌이 엄청 다르기 때문이지


만약 손가락으로 그린다 쳐도 규칙도 지키면서 그림이 알아볼 수 있게 다듬으려고 마음을 잡고 노력만 하면 아무도 뭐라 안하긴함 그걸 이미 알고 있기 전에 나이가 덜 들든 상태에서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문제지 참


아 맞다 "알아볼 수 있게"라는게 좀 추상적일 수 있는데, 그런건 구글에 폴란드볼 만화 모음이라고 쳐놓고 여러 번역되어 있는 만화들의 그림체를 분석하고 아니면 몸으로 느끼기 위해 따라 그려보는게 가장 빠름 그 경험을 계속 기억하면서 자기 자신의 작품에 적용하는건 줄여서 모방이라고 함 그건 창작에서 자신의 개성을 빨리 발견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봄


한편으로 레딧이나 만화들을 보면 깔끔하거나 디테일하고 기믹이나 화려한 그림체 같은것들이 보이는데 저퀄->고퀄 약간 이건 만화 보는 유저들의 눈이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높아진것과 아니면 초기에는 재밌는 저퀄만 있다가 저연령층의 대규모 유입으로 인해 노잼 저퀄들의 대량생산과 동시에 규칙도 지키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니 단지 점점 변했다라고 봄 어떤 전체적인 상황에 이 장르도 거기에 맞게 적응하고 변화한거라고 느낌이지


그러니까 "저연령층은 고퀄리티의 작화의 작품을 거의 배출 못하니까, 그림체의 수준도 점점 높혀야겠다"라는거임 물론 저퀄로 인기를 얻은만큼 저퀄 만화들도 나오면서 그 전통을 유지한다지만 전반적으로 작화 좋은 만화들을 배출하게 된건 저연령층에 의해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망하거나 욕먹고 싶지 않다는 걸 뜻하기도 함


https://arca.live/b/countryballwork/43475676">https://arca.live/b/countryballwork/43475676 이건 이제 예에에전에 올렸던 규정 어긴 만화 예시임 좀 보면 참고는 될거임


3줄 요약

1. 컴퓨터, 마우스로 그린 저퀄과 폰, 손가락으로 그린 저퀄은 너무 다름, 폰으로 저연령층의 대거 유입 및 그림 어플을 통해 뒤틀린 창작물들이 발생함

2. 사실 규칙 지키고 알아볼 수 있게 그리면 괜찮게 봄, 여기서 알아볼 수 있다는건 다른 작품 참고해서 자신의 작화를 개선하는 작업임

3. 아카나 레딧이나, 폴볼 커뮤들에서 작화 좋은 만화들이 인기 있는 이유는 저연령층의 이 장르가 비난 받을 수 있는 저퀄 작품들을 양산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