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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술마시지 말라 돼지 먹지말라 모스크 한국에도 있다고 하니 가봐라 이러드라...뭐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근데 자꾸 날 이슬람 믿게 만들려는 거야.

 

참고로 나는 신은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하지만 집안은 천주교 집안임. 걍 나만 성당 안다녀. 그러니까 내가 여기서 이슬람 믿고 싶다고 가족한테 말하면 어떻게 되겠냐고 말했지. 아마 더 이상 여기 가족이 아니게 될거라고 말했어.

 

우리 어머니 이력을 말해줬어. 우리 어머니가 정말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었는데 시집오면서 천주교로 바꿔야 했다고. 그러니 만약 너가 나랑 결혼하면 내가 이슬람 믿어주겠다고 했음, 만약 당신을 위해서라면 내 사상이나 세계관은 모두 버릴 수도 있다고 하면서. 어머니가 그런 이력이 있으니 가족들도 이해할 거라고.

 

근데 아무리 마음을 활짝 열고서 생각해봐도 조혼은 아니지 않냐...

 

일단 여자친구네랑 내 부모님 둘 다 서로의 관계를 아는 상황이고 이해해주는 상황이긴 한데... 당장 여자친구는 대학생이고 난 검고 준비하는 애인데... 돈을 못버는데.

 

그 뒤부터는 여자친구가 매일 잠자기 전에 ‘정말로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 서로 결혼할 준비가 되면 결혼하자.’ 이 말함. ‘someday we will meet’

 

난 니네들이 이 글 읽고 그냥 배꼽빠지게 웃어주거나 진심어린 마음을 느껴주거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