쥔공 데붕이는 존잘에 키도 크고 뭐든지 다 잘하는 알파메일이였음. 평소 인기는 많았지만 여성을 대하는걸 어려워하고 여자애들이 보내는 시선을 감당하기 힘들어함. 

그러던 어느날 데붕이는 길을 걷다가 자신의 이상형에 완전히 맞는 여자, 데순이를 봄. 신비로운 분위기에 감히 신에 필적한다고 말할만 한 고귀하고, 또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데순이에게 한 눈에 반한 데붕이는 서툴게나마 번따를 시도함. 솔직히 데붕이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자신이 얼마나 잘났는지는 알고 있었어서, 자신감도 충만했음.차일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데붕이는 이미 상상속에서 데순이와 행복한 한 가정을 꾸렸음.

하지만 데붕이의 예상과는 다르게 여성, 데순이는 "죄송합니다. 불가능합니다." 라고 딱딱한 말 한 마디만 남기고 자리를 떠나버림. 잡으려고 해보았지만 데붕이가 본 것이 신기루였는지 어느새 데순이는 사라지고 없었음.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간 데붕이는 자신이 왜 차였는지 스스로 생각을 해 보면서, 오히려 자신감을 가지게 됨. 

그 이후 데붕이는 여성을 대하는 법을 깨우쳐버리고, 연애 마스터가 되려고ㅡ 했으나 여자애와  말을 하려고 하면 어디선가 오한이 들어 항상 실패함.

이제와서는 대부분의 여자애들은 데붕이와 사귀는걸 포기하고, 멀리서 지켜보는걸로 만족하는 지경에 이르렀음. 하지만 몇몇 외모가 빼어난 여성들은 아직도 데붕이를 두고 싸우고 있었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데붕이가 결국 다시 여자를 어려워하게 될 뻔한 그때. 데순이가 데붕고로 전학을 옴. 놀란 데붕이는 처음에는 데순이를 피해다녔으나, 다시 자연스레 말을 걸어보려 시도하고, 그때마다 데순이는 데붕이를 밀어냄. 

하지만 다른 여자애들과 대화할때와는 달리 어째선지 말을 걸때마다 오한은 커녕 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 들게 하는, 데순이에게 데붕이는 계속해서 달라붙음.

계속 거절하는 데순이였지만, 사실 데순이도 데붕이가 자신에게 대쉬하는게 싫지 않았음. 아니, 굉장히 행복했음. 

알고 보니 데순이는 여신이였었음. 데붕이가 다른 여자애들에게 말을 걸때마다 불어오던 스산한 바람과, 데순이에게 말을 걸때 느껴지는 산뜻하고 따듯한 온기는 여신, 데순이가 조형한 것이였음.

자신의 성격은 먼저 사람과 친해질만한 성격이 아니였기에, 항상 먼저 말을 걸지는 못하던 것이였음. 데붕이가 자신을 밀어낸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말투는, 그저 여신으로써 보던 업무에 익숙해져버린 단답이였음.

데순이는 데붕이를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칠 준비가 되어 있었음. 아까 여신 이였었다고 말을 했는데, 그 이유는 데순이가 그간 여신으로써 일을 해 왔던 데순이는, 데붕이를 위해 여신의 자리에서 내려왔음. 여태 여신으로써 일한 보상으로 받은 자그마한 초능력과 엄청난 부, 뛰어난 능력들을 데붕이를 위해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었음.

여신 또한 자신의 말투를 바꿔야 한다는걸 생각하고는 있었으나, 쉽지는 않았음.

결국 아직까지는 데붕이가 매일 걸어주는 대화로 만족하자고 생각하려던 여신이였음.

오늘도 데붕이가 항상 말을 거는 시간이 되자, 남몰래 웃음을 흘리던 데순이는 의아함을 느낌. 데붕이가 오지 않음. 

항상 똑같은 시간에 말을 거는 데붕이가 오지 않자 불안감을 느낀 여신은 직접 데붕이를 찾아가게 되었고, 거기서 다른 여자와 즐겁게 대화하고 있는 데붕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여자도 여신이였음. 정확하게는 전 여신이 맞지만. 묘하게 자신에게 눈빛을 보내는 여자를 본 데순이는, 데붕이의 여성 편력을 조사하기 시작함.

놀랍게도 아직도 대쉬하는 4명의 미소녀들은, 전부 은퇴한 여신이였음. 또 데순이가 오한을 느끼게 만드는 것쯤은 쉽게 차단하고 대화할수 있었기에 데붕이가 여태 그녀들을 밀어내지 않았던 것을 알아내버림. 이대로는 안되겠다 느낀 여신은 본격적으로 데붕이를 꼬시기 시작하는데..

과연 데붕이의 하렘 라이프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 것인가. 과연 데붕이는 츤데레 얀데레 욕데레 메가데레 쿨데레 여신들로 이루어진 하렘을 이룰수 있을 것인가.

자 이제 써줘

제목은.. 은퇴한 여신들이 내게 집착한다

맛깔날듯. 지금 쓰고있는거 다 쓰면 써서 노피아 올려봐야징.


그나저나 여신들.. 몇천년은 우습게 살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