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순이는 늘 고민이 많았음. 사랑하는 데붕이를 보기 위해서는 매번 일주일을 기다려야 해서. 항상 데붕이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숨이 턱 막히는 거임. 처음엔 어느 정도 버틸만 했지만, 한계치에 다다를수록 인내심이 바닥나게 된거임. 데붕이를 잠깐 보고 다시 일주일을 참아야 한다는 고통이 데순이를 폭주하게 만들었고 데순이는 데붕이를 잡아놀려고 하는거임


데순이와 데붕이는 내일이면 영영 헤어지는 거라, 데순이는 오늘을 놓치기 싫어서 데붕이를 붙잡는 거임. 그리고 생각하게됨, 자신이 데붕이를 영원히 갖는 방법은 바로 그의 시체를 가지는 것

데붕이는 당연히 거부하며 자신은 떠나야 한다고 하겠지, 하지만 데순이는 데붕이에게 키스를 하며 "데붕아, 지금 여기서 널 보내면 난 다신 널 만나지 못해. 그러니까 여기서 죽고 나랑 평생 함께 하자"

데순이는 식칼을 든 채 데붕이에게 돌진하고, 데붕이는 상처를 입어 쓰러지는 거임. 데붕이는 희미한 의식만 남아있는채 숨을 몰아쉬고, 이젠 더 이상 살 수 없다 직감함. 데붕이가 숨을 거둔 뒤, 황홀감에 젖은 표정으로 데붕이의 차가운 몸을 이끌고 키스함. 그리고 귀에 속삭이는 거지

"이제 내일은 오지 않아. 우린 끊없는 오늘 속에서 영원히 함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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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월요일 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