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지성아, 우리 이행시 할래?"


"응 그래!"


초등학생 시절, 같은 반 친구인 영희가 내게 말을 걸었다. 또래 여자아이들 사이에서도 이쁘장하고 착하기로 유명한 영희가 내게 말을 걸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 노예로 해볼게 운 띄어줘!"


"노"


"노예야~"


"예"


순간, 영희는 품속에 있던 녹음기를 꺼냈고, 녹음을 멈췄다. 곧 되감기 버튼을 눌러, 내가 한 말이 다시 흘러나오게 했다


"이제, 넌 내 노예인거야. 네가 인정한거다?"


순수한 영희의 얼굴은 순식간에 음흉하고 살기가 넘치게 되었다.


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