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키는 153cm고, 몸무게는 45kg이야.
몸무게 인증샷도 찍어 올리고 싶은데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체중계를 창고에다 갖다 넣는 바람에 인증샷을 못 찍었어...

아무튼 원래 나는 55kg의 과체중이었는데, 가족에게도 그렇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그렇고 "너 갈 수록 살이 좀 찌는 것 같다?"는 소리를 듣는 게 너무 스트레스여서 살을 빼기로 결심하고 무려 "3년" 동안 운동은 거의 안 하다시피 하면서 식단 관리만으로 살을 조금씩 뺐어.

지금은 과체중이였을 때와 달리 "턱선이 달라졌네", "살 많이 빠졌네" 이런 얘기를 듣고 있어서 내심 기분이 좋더라.

그래서 운동하기는 싫은데 식단 관리만으로 살을 천천히 조금씩 요요 오지 않게끔 빼는 방법을 알려 주려고 해.
살을 단기간에 확 빼고 싶다고? 식단 관리만으로 단기간에 확 빼려고 하면 나중에 100% 폭식하거나 요요 현상이 오니까 단기간에 확 빼려는 생각은 버려야 해.

그럼 이제 본론으로 넘어 갈게...


1.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유튜브 먹방 채널은 전부 구독 해제한 뒤 최소 한 달 이상 먹방 영상 자체를 보지 말 것.
(TV도 최소 한 달 이상은 거들떠 보지도 말 것.)

2. 음식 칼로리에 집착하지 말 것.
(그렇다고 고칼로리 음식 마음껏 먹으라는 얘기는 아닌 거 알지?)

3. 다이어트 식품, 다이어트 약, 단식원 등등의 방법은 100% 돈 낭비이고 건강에도 안 좋으니 시도하지 말고 정직하게(?) 꾸준히 다이어트할 것.

4. 일주일에 한 번씩 치팅데이를 정해서 치팅데이에만 음료수와 간식과 원하는 음식을 먹되 각각 한 캔, 한 개, 한 끼씩 최소한의 양으로만 먹을 것.

5. 만약에 매일 삼시세끼를 꾸준히 챙겨 먹었다면, 오늘부터 당장 하루에 두 끼 먹는 것으로 한 끼를 줄이되 두 끼 챙겨 먹는 것을 최소 한 달 이상 유지할 것.
(치팅데이는 유지 기간에 포함시키지 말 것.)

6. 최소 한 달 이상 유지했으면 몸이 두 끼 식사에 익숙해졌을테니, 다시 한 끼를 줄여서 하루에 한 끼만 먹는 것을 최소 한 달 이상 유지할 것.
(5번과 동일하게 치팅데이는 제외)

7. 계획대로 잘 안 되어서 과식하거나 폭식하더라도 포기하지 말 것.
(사실 1번 단계에서부터 계획대로 잘 안 되는 사람들이 엄청 매우 많으니 절대로 자책하지도 말 것.)

8. 1번부터 6번 단계까지 성공했다면 치팅데이 빈도를 서서히 하루씩 줄일 것.
(ex. 치팅데이가 한 달에 4일 있다고 치면 3일로 줄여서 최소 세 달 이상 유지할 것.)

9. 치팅데이를 하루 줄이는데 몸이 익숙해졌다면 8번의 단계를 반복해서 치팅데이가 아예 없게끔 할 것.

10.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치팅데이를 완전히 없애는데도 성공했다면 살도 상당히 많이 빠졌을테고 다이어트 성공이라 봐도 돼.


참조로 나는 위의 9단계를 전부 해내는데 3년이 걸렸어.
중간에 폭식하거나 과식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다시 시도했었어.

챈러들도 나처럼 새해에는 꼭 목표 체중을 달성하기를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