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자연 용출 온천이 개발되면서 대전 유성구에 개관한 유성호텔은 109년간 지역 대표 향토호텔로 자리 잡았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선수촌호텔로, 1993년에는 대전엑스포 본부 호텔로 사용되며 많은 역사의 순간들이 머물다 갔다.

1966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후 6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도 나이가 들었고 그만큼 운영·관리상 어려움도 많았다.

호텔 측은 건물을 허물고 새로운 관광호텔 등을 짓기 위해 2022년부터 재개발 계획에 들어갔다.

공식적인 영업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로 호텔은 마지막 체크아웃을 앞두고 있다.

호텔 영업 종료 배경은 기존에 알려진 '경영 악화'가 아닌 시설 노후화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호텔의 재무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1년 이후로 최근 2년간 매출과 순이익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주변 부지 일부를 매입한 호텔 측은 현 호텔 부지와 주변에 새롭게 건물을 지어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호텔 측이 대전시에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했고, 이번주 시에서 사업계획 보완 내용을 요청하며 재협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호텔이 시에 낸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호텔 측은 213개 객실을 보유한 호텔 1개동과 536세대의 주상복합건물 2개동을 현 호텔 부지와 근처에 새로 지을 계획이다.

건물은 24층 규모로 착공 예정일은 내년 7월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유성호텔의 역사성과 의미를 기억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르포] "대전 유산이 사라지다" 109년 역사 '유성호텔' 마지막 체크아웃 : 네이트 뉴스 (nate.com)

그래도 호텔이 아예 사라지는 건 아닌개비네 걍 다른 이름으로 호텔 오픈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