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시험 충남으로 칠까 고민할 듯


처음에는 전남으로 가서 고향 지역에 헌신하는 게 꿈이었는데, 아무래도 충청도에 살면 국내 여러 지역을 구경다니기에 부담이 적으니까 지리교사 입장에선 매력적인 곳이고, 충청 북부 라인이 전반적으로 농업지대와 공업지대의 점이지대 특성이 있다 보니 점이지대의 펑크함을 좋아하는 나한테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함. 근데 어떤 친구가 충북은 교직사회가 보수적이니 충북 보지 말라고 해서 그럼 충북보다 더 크게 개발되고 있는 충남은 어떨까 하는 샹각이 듦. 그리고 무엇보다 광주전남 교직사회가 전교조가 강세인 지역이라 충북이나 경상도만 뭐라 할 게 못 되는, 제 코가 석 자인 상태라...


저 친구는 아예 나보고 서울 볼 생각은 없냐고 그러는데, 서울에 살면 답답해 죽을 거 같다... 그리고 시골 출신이라서 막 반이 열 몇 개씩 있고 과목을 선택을 할 수가 있고 학생이 너무 많아서 한 학년도 제대로 외우기 힘든 도시 교실 환경은 적응이 안 될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