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번 생각해봤는데


1. 청주 버스들이 꽉 잡고 있았을 가능성..

옛날 청주 버스 노선이 몇백개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고 하는데, 청주 시내에서 넘어오는 노선부터 문의/현도 여러 마을이나 조치원에서 신탄진으로 넘어오는 노선들이 있었음.. 그러다보니 굳이 대전 버스들이 신탄진 너머 멀리 갈 필요성을 못느끼지 않았을까..?


2. 옛날 시외로 나가는 대전 버스들은 거의 대전역, 중앙시장을 찍고 갔음.. 연기군이든 논산이든 금산이든.. 이건 어쩌면 대전역/중앙시장ㅡ대전 주변 읍/면이 서로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다는건데, 반면 신탄진 너머 문의/현도/부강은 오히려 육거리시장/청원군청이 있는 청주 시내랑 더 연관성이 있지 않았을까? 끽 해봐야 신탄진인데 그건 이미 청주 버스들이 잡고 있고... 즉 대전 시내랑 청주 읍면이랑 그냥 별개의 생활권일 가능성..


3. 대전시 자체가 주로 대전역을 중심으로 유성이나 계백로 방향으로 확장되다보니 대전역과 가까운 원도심, 유성, 계백로쪽으로 나가기 쉬운 시외 지역 노선도 같이 뚫린게 아닐까? 반면 신탄진쪽은 공단 말고는 개발 순위가 밀리다보니 신탄진~대전 시내 노선까지만 뚫고 그 너머 시외노선까진 생각안한듯... 근데 이건 "대전시 확장 과정에서 신탄진이 소외되었는가"라는 명제가 확실히 있어야할듯..


이상 뇌피셜이었음.. 근데 70년대인가 그때 대전 버스 운행 범위에 노산리도 껴있었던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