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트램은

1. 저렴함.. 다만 어떤 곳에 어떻게 건설하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2. 접근성이 좋음.. 고가/지하철처럼 오르락 내리락 할 수고가 없음.. 고가/지하철이 정시성/속도가 어느정도 상쇄하니 그렇지 은근 에너지 소비+환승 시간을 잡아먹음.. 


3. 도로를 잡어먹어 교통체증이 생긴다는데 흠 글쎄? 다른 목표라면 모르겠는데 최종 목표가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유도'라면 이 문제에 자가용과 대비되는 장점을 확실하게 대중교통에게 줘야 한다 봄.. 


다만 대전 같은 경우는

1. 노선이 과연 최적인지가 문제.. 대전역 미경유, 복합터미날 스쳐 지나감, 동구/오정동에서 유성으로 넘어가는것도 대덕대교, 카이스트로 획 돌아서 감.. 1호선과 중복을 피하기 위함이긴 하더라도 이렇게 해서 최대한 수요를 끌어모을지가 의문..


2. 트램이 건설되면 이를 보조할 시내버스들은 어떻게 되는지? 만약 차선이 줄어든 상태로 버스가 운행되면 버스는 교통체증에 엉키게 되는데, 그럼 트램-버스가 서로 따로 놀게되는거 아닌가?


3. 트램으러 성공헌 도시들은 단순히 트램만 딸랑 건설하고 끝난게 아님.. 트램이랑 우회도로, 도심재생사업을 같이 해서 트램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정비 함. 대전 같은 경우라면 자가용 대신 트램으로 몰리게끔 트램 연선을 정비해야하는데 그런 계획이 있는지 모르겠음.. 우회도로는 열심히 만드는거 같긴 한데.. 즉 트램에 맞춘 종합적인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것..


트램도 보면 나름 매력이 있는거긴 한데

트램이 성공한 도시가 '어떻게' 해서 성공했는지보다 트램이 성공한 '모습'만 보고 벤치마킹 하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