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충청까지 한반도 동서를 관통하는 첫 숲길 일부 구간이 1일 개통됐다.
산림청과 경북도 등은 이날 경북 울진군 근남면 한티재 정상에서 탐방로 ‘동서트레일’ 시범 구간 개통 행사를 열었다. 동서트레일은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한반도 동서 849㎞를 연결하는 최초의 숲길로, 오는 2026년 개통이 완료된다.
동서트레일은 산림청과 경북도·충남도·충북도·대전시·세종시 등 시도 5곳이 힘을 합쳐, 한반도 동쪽 끝의 울진 금강소나무숲과 서쪽 끝 태안의 안면도 소나무숲을 서로 연결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예산과 기업 후원 등을 보태 사업비만 604억원을 투입한다.
코스는 광역 단체 5곳 내 시·군 21곳, 읍·면·동 87곳에 걸쳐져 있다. 구간당 평균 15㎞씩, 총 55구간으로 나뉘고, 평평한 숲길뿐 아니라 언덕길, 산길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된다. 탐방객이 쉬어갈 수 있는 거점 마을 90개를 지정하고, 야영장 43곳도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