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을 전라북도로 되돌리자는 이야기가 종종 있는데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임.


금산군이 오래 전에 짧게나마 충청남도 공주부였던 역사도 있고, 충청남도로 다시 되돌아온지 어느덧 6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 당장 금산군민들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전북도민이 아닌 충남도민이라는 인식이 확고하고 전라도가 아닌 충청도라는 정체성을 완전히 지닌지 이미 오래임.


충청남도의 입장에서도 관광 관련 세수, 인삼 관련 세수, 그리고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으로부터 나오는 세수를 포기할 수도 없고, 금산군을 다시 전라북도로 돌려보내는 계획 자체를 용납하지 않음. 충청남도 남부출장소도 과거 안희정 도정시절부터 추진돼서 올해 논산시, 계룡시에서 접근하기 용이한 금산군 진산면에 설치했음. 충청남도 직속기관, 사업소 등도 금산군에 추가적으로 내려보낼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논산-금산 간의 국지도도 확장할 거고.


대전 편입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수틀리면 대전에 갈 수도 있으니까 우리(금산군)한테 소홀하게 대하지 말라는 거를 의미함. 실제로 금산군 내에서도 여러 차례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이때도 대전광역시로 편입, 충청남도로 그냥 남아 있기, 소수의 충청북도로 편입만 있었을 뿐, 전라북도로 되돌아가자는 여론은 아예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없었음.


대전광역시와 대덕군, 연기군이 광역시, 특별자치시로 가기 전까지 금산도 충청남도와 제법 이어져 있기도 했다는 거.


두서 없이 썼는데 금산군이 충청남도로 되돌아오기 전인 1963년 전에 태어난 노년층들도 전라북도로 다시 가는 거 자체를 완강하게 반대함. 사투리도 지금은 논산하고 많이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로 충남의 사투리와 화법이 편입 당시와 비교해 보다 강해지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보면 금산을 충남으로 편입했던 1963년에 영동 생활권이었던 무주도 충북으로 편입하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금산하고 영동에 장날에 맞춰 가면 전북 지역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