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 이른바 '대규모 예술인촌'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대상 부지부터 사업 규모·특화 콘텐츠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는 최근 '대전 예술인촌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및 계획은 내년 7월쯤, 예상 완공시기는 2030년이다. 사업 규모는 약 6만㎡(약 1만 8150평), 사업비는 770억여 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지역 문화·관광·여가·휴양시설과 문화유산을 연계해 창작활동, 교육, 전시, 행사 등 문화예술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 클러스터'를 조성, 문화예술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예술인촌 내 거주공간과 작업공간, 전시공간, 판매공간, 교육 및 체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대규모로 추진되는 신규사업인 만큼 예산 확보·부지 선정 등의 과정에서 난항도 예고된다.

최근 악화된 지방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770억 원 시비를 투입해, 자체적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다.

1만 8000평에 달하는 부지 확보에도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주변 문화·여가·관광시설과 문화유산 연계 활용이 가능한 후보지역을 검토, 신축 건물을 건립할 방침이다. 하지만 도심에서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할 만한 부지를 찾는 것은 재정적, 환경적 여건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심 외곽에 예술인촌을 조성한다고 해도,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GB)으로 묶여있는데다, 문화·여가·관광시설과의 연계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교통 인프라도 미흡하다는 게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실현가능성을 고려, 규모나 기존 시설 활용 등 세부적인 구상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방향과 내용도 결정될 것"이라며 "예산 확보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지만, 예산이나 규모, 콘텐츠 등 현실에 맞는 다양한 방향으로의 선회를 염두에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대전시, '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 시동…2030년 '예술인촌' 완공 목표 < 전체 < 사회 < 기사본문 - 대전일보 (daejonilbo.com)


쓸다리 없이 접근성도 떨어지고 유동 인구도 적은 외곽보단 이미 조성되어있는 은행동/문화동이나 둔산동 아니면 궁동에 하는 게 훨씬 나아 보이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