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과 트램 등 관의 영역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공간에 꿈돌이와 꿈순이 캐릭터를 입혀 친근감을 높인다면 도시브랜드 강화에 도움이 될 거란 주장이 제기됐다.

윤 책임연구위원은 “대전시청은 도시철도 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이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유럽의 많은 도시에서 시청을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처럼, 행정 이외의 가용 공간을 찾아 활용한다면 딱딱한 이미지를 친숙한 공간으로 인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책임연구위원은 지난해에도 대전시청 20층에 있는 하늘마당을 꿈돌이와 꿈순이 디자인이 적용된 카페 공간으로 바꾸고, 굿즈 판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윤 책임연구위원은 또 대전시청 건물 외벽과 1층 로비 공간을 활용해 꿈돌이‧꿈순이 등을 랩핑하거나 로비에 있는 매장 공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로비에 있는 매장 공간 중 실용성 측면에서 활용도가 낮은 곳을 대상으로 꿈돌이‧꿈순이 관련 콘텐츠로 꾸며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윤 책임연구위원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트램)의 내외부 디자인을 꿈돌이·꿈순이로 적용한다면 돌아다니는 홍보물이자 교통수단으로 관광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도쿄 디즈니랜드에는 총 4개 역을 순환하는 모노레일이 있는데,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의 모습을 활용해 내외부 디자인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JR서일본 공항특급열차인 ‘하루카’는 일본의 인기 캐릭터인 ‘헬로키티’를 내외부에 적용하고 있다.

윤 책임연구위원은 “지역 캐릭터가 지속해서 활성화돼야 관련 관광기념품 사업 또한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다”며 “대전시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관광기념품을 사업화하는 대전관광공사와 관련 전문가가 포함된 민간 영역이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대전시 차원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국내외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가령 자매도시(14개)와 우호도시(24개) 간 국제협력 시 캐릭터를 활용해 세계관을 확장하거나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대전을 홍보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대전시청과 트램에 꿈돌이·꿈순이 랩핑 어때? - 굿모닝충청 (goodmorning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