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 정음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종 빛축제 관련 사정을 설명했다. 

지난 2일 이응다리 일대서 개막한 세종 빛축제는 기대감을 충족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으로 다가와 시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최민호 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첫 축제라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었지만 내가 보기에도 미흡한 모습이라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빛축제 미흡과 관련해 3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보완을 요청하는 등 노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 빛축제 미흡 인정...미디어 파사드 잠정 중단

먼저 최민호 시장은 이응다리 개막 행사장이 좁았던 것을 지적했다. 또한 불새쇼도 비둘기쇼 같았다며, 킬러 콘텐츠도 부족했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더 높은 수준으로 구현하고 시민들의 눈 높이에 맞춰야 했다"며 "첫 술에 배부를리가 없지만 적은 예산으로 하다보니 이럴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퀄리티가 낮았던 미디어 파사드의 경우, 오늘부터 잠정 중단시킬 것이라 설명했다. 추후 축제에서는 장소도 재검토 할 것이라 덧붙였다. 

낮은 예산, 기업 유치 부족..."내년에는 더 노력할 것"

이번 축제 예산은 총 5억 7000만 원으로, 지자체 축제 비용으로는 높지 않은 예산이다. 지역 축제시에 기업에 투자 유치를 이끌어오는 것도 자자체의 능력으로 판단된다. 

"축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지역 기업 투자 등 노력한 것이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최 시장은 "첫 축제다 보니 세종시의 기업에 협찬을 요구하는 일은 일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종시의 경우, 부강 산단과 명학 산단에 큰 규모의 회사들이 존재하고 있다. 첫 번째 행사인 빛축제의 경우, 기업체 홍보효과가 적을 것으로 판단돼 협찬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최 시장의 설명이다. 

다만 이번 빛축제 개막을 지켜본 몇몇 기관에서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민호 시장은 "이번 빛축제의 미흡한 부분은 총 책임자인 내 탓이며, 세종시의 탓이다.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보완을 거쳐, 30일까지 이어질 행사와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최민호 세종시장 "허술한 빛축제 인정, 모두 내 탓" < 세종 < 행정 < 기사본문 - 디트NEWS24 (dtnews24.com)


빛 축제 가볼 계획이었는데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