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대'를 예고하며 파주를 떠난 축구대표팀이 메뚜기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당초 축구협회는 내년 12월부터 천안에 들어설 새로운 축구종합센터를 이용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KBS가 직접 방문한 천안축구종합센터 건설현장은 '허허벌판'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야 막 그라운드 터파기 작업이 시작됐고, 선수단 숙소와 축구박물관 등이 들어설 '건물동'은 시공사도 구하지 못해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공사 현장의 한 관계자는 2024년 12월까지 준공이 가능하냐는 KBS 취재진의 질문에 "내년까지는 택도 없다. 내년까지 1년 동안 이거 어떻게 다할 겁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최근 공사 자재 값 인상 등으로 인해 예산도 부족해 축구협회는 최근 하나은행에 300억 원의 긴급 대출을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질이 거듭되자,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2025년 5월로 준공일을 또 한 번 미뤘습니다.


출처: 첫 삽도 못뜬 천안NFC “내년 완공이요? 택도 없어요” |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