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지난해 기준 실거래가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는 모두 서구와 유성구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구 스마트시티와 트리풀시티, 서구 크로바 아파트와 목련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매매 실거래가 건수는 1만 3025건으로 확인됐고, 이 중 10억 원 이상 실거래가 건수는 165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비싸게 판매된 아파트는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스마트시티 2단지 203㎡(전용면적 기준)와 스마트시티 5단지 205㎡다. 두 곳 모두 27억 원에 거래됐다. 스마트시티의 경우 큰 평수가 많아 189㎡, 171㎡ 등도 모두 20억대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164㎡가 22억 원에 판매됐고, 같은 평수가 21억 1000만원, 21억 원, 20억 5000만 원, 19억 5000만원 등 수요가 꾸준했다.

이밖에 유성구 상대동 대전아이파크시티 2단지 145㎡는 18억 원에 거래됐고, 트리풀시티 148㎡는 15억 원에 거래가 완료됐다. 서구 도룡동 로덴하우스 140㎡은 14억 8500만 원, 도룡 에스케이뷰 116㎡은 14억 30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서구 둔산동 목련 아파트 134㎡도 14억 원에 매매가 완료됐다.

국민 평형대로 불리는 84㎡를 보면, 스마트시티 2단지가 12억 3000만 원에 거래됐고, 유성구 봉명동 베르디움도 12억 원에 거래가 완료됐다. 스마스시티 5단지는 11억 9000만원, 대전아이파크시티 1단지도 11억 3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도룡 에스케이뷰도 10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중구에선 문화동에 있는 센트럴파크 2단지가 가장 비싸게 판매됐다. 센트럴파크 2단지 139㎡의 경우 9억 7300만 원에 거래됐다. 대덕구의 경우엔 송촌동 선비마을 3단지 134㎡가 6억 5000 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동구에선 삼성동 한밭자이 134㎡가 6억 4500만 원에 거래되며 모두 10억 원을 밑돌았다.
조훈희 기자 chh7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