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X가 실현된다면 청주에서 그토록 바라던 '청주 도심 전철', '청주 지하철'이 실현되는 셈이다.

하지만 그렇게 아주 쌍수 들고 반겼던 만큼의 파급력이 과연 있을까?


CTX가 거론되기 전, 청주 도심 통과로 가닥이 잡힌 대세북 광역철도도 '도시와 도시를 잇는 광역철도'라는 명목 하에 청주시내 역 개수를 적게 잡았다. 따라서 사직대로-상당로 라인에서 가장 핵심 되는 지점인 가경터미널, 사창사거리(충북대), 상당사거리, 청주대학교(문화제조창) 4곳만에 역이 설치된다고 하여도 감지덕지인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방금 거론한 4개 역보다 덜 설치된다면 청주시내 내부 교통 수요를 분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거장이 적으니 그만큼 커버하는 범위가 줄어든다. 사실 이 4개로도 어정쩡한 거 같다고는 생각하지만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선을 얘기한 거다.

그런데 고속을 추구하는 CTX라면? 이 4개 역보다 덜 설치될 공산이 더 높아진다.

도시 간 연결이나 시 외곽에 있는 ㅇ송역과의 연결도 중요하지만, 이왕 돈 들여서 청주 도심 지하로 지나가게 파놨으면 청주시내 내부 교통 수요도 분담할 수 있게끔 해야지 지하 철도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청주시내 내부 교통 분담을 위해 공사비가 더 들게 된다면 어느 정도는 충북도와 청주시의 투자도 필요할 것.



어떤 인프라든 이왕 지을 거면 수혜 지역 주민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지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