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수축을 밀어내거나 조여야만 온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동수축이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를 알면 쉽습니다.

자동수축은 사정할 때의 전립선의 움직임과 거의 같습니다. 완전히 같다고 하지 않은 이유는, 자동수축은 정액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정을 해보았을때 알 수 있듯이, 전립선이 두근두근거리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사정시 전립선은 펌핑을 통하여 정액을 올립니다.

그러므로 아네로스를 삽입한 상태에서 자동수축의 움직임은, 전립선이 수축과 수축을 하여 마치 아네로스가 빨려들어가듯이, 또는 눌러주는 듯한 움직임을 합니다.

이 움직임은 조이거나 밀어내면 당연히 방해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완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근데 여기서 또한 이완에 대한 오해가 있습니다. 자동수축이 온 것을 이완을 해내지 못한 것으로 착각하여 자동수축 자체를 막아버리는 뉘앙스의 경험담이 많은데, 자동수축으로서 수축되어 빨려드는 듯한 현상은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완은 아네로스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들은 조이거나 밀어내는 등의 의도적인 행위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 것일까요? 삽입하고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는 전립선이 성적인 자극을 받지 못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시동을 걸듯이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시각적 자극만으로 발기되지 않는 자지에 직접 자극을 주어 빨리 발기하도록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한 경우에 한해서 적당한 자극을 주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자극이 모자라다면 압박감이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하여 의도적인 힘을 굳이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이거나 밀어내고 있는 거나, 더 큰 도구를 쓰는 거나, 전립선에 들어가는 자극은 같습니다.

앞서 사정과 자동수축에서 전립선의 움직임은 거의 같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자동수축 또는 드라이 오르가즘을 통한 전립선의 수축력은 사정 때보다도 약합니다. 강도는 더 약하고, 박자는 더 느립니다. 물론 강력하게 올 경우 사정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는 평균적으로 약합니다.

또는 자동수축이 아주 미미해도 쾌감이 있습니다. 압박감 자체만으로도 쾌감이 누적되어 쾌감-반응 사이클을 타기에 자동수축의 정도에 대해 너무 집착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역시 쾌감의 유무와 깊이입니다. 이 쾌감은 자지를 살살 애무할 때처럼이나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쾌감은 전혀 없이 몸이 떨리거나, 좋은 건가 아닌 건가 애매한 단서들을 두고서 이상한 방법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쾌감이 자지 만큼이나 막강한 것도 아닙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얕게 느껴지다가, 자극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머릿속은 쾌감에 절여지고, 전립선은 더욱 민감해져서 절정에 이를 정도가 됩니다. 

딱 성감대로서의 쾌감이 느껴지는 정도가 되었을때, 그 쾌감을 중요한 포인트로 삼아서 개발하시면 좋습니다. 성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사소한 것에 너무 크게 생각하여 점점 드라이와 멀어지는 방법을 취하는 거 같습니다.

그럼 아무리 해도 성감이 생기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하느냐고 답답해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의 방법인데, 음란물이나 상상으로 성적인 흥분을 해두고서 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과 머리가 성적 쾌감을 받아들이려고 준비하고, 또 민감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고작 1회로도 너무 적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해서는 전립선이 다칠 수도 있으니 2~3회가 적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감을 얻고나서도 한 달 만에 하면 사라지진 않아도 무뎌지는데, 성감이 없는 상태에서 만들려면 적정 수준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오랜만에 채널 와서 보니 자동수축에 대한 글이 많아서 도움이 되보고자 글을 썼습니다. 근데 쓰다보니 결국 다 설명하게 됐네요. 아무튼 너무 조바심 갖지 말고 득드하세요. 성감 생기기 전까지는 뭘 해도 원래 안 됩니다.

추가로, 사정할 때의 움직임 속에서 아네로스가 어떻게 눌러오는지 이해하겠답시고 삽입한 상태에서 사정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전립선 다칠 정도로 왕성하게 수축하여 부상 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