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기에 앞서 이 글은 논문급으로 핥아먹는 그런 글은 아니고,
애시당초 필자부터 짧은 견문으로 떠드는 구글리뷰같은 글이기 때문에
대충 그렇군요 하고 넘어가면 된다.
우선 통계와 업글, 어디 가서 맞고만 사는 새끼는 아니다.
g.55 첸타우로는 이탈리아 피아트 사의 전투기로 [자동차 만드는 거기 맞음]
통합 전 튀니지 팩션에서 지금은 단종된 RE.2001 CN과 함께 추축의 하늘을 책임지며 굴러먹던 전투기다.
G.55는 애비겜에서 5.7 옥탄막구의 대항마로 날아다니던 전투기 답게, 풀강 시 15.05라는 준수한 최소선회를 갖고 있기 때문에
15.82의 최소선회를 가진 연합의 악몽같은 제공기인 템페스트도 적절한 기동으로 충분히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무장은 2cm mg151/20 기관포와 12.7 SAFAT 기관총, 그리고 100kg 폭탄 2발로
기관포는 초기 공격기인 슈투카 d5와 최후기 공격기인 포케 d12의 주무장과 같은 무장이지만,
단 한 정만 달려있는데다 250발이라는 적은 장탄수 때문에 기회를 잡고 사격하는 것이 이로우며
핍티처럼 멀리서 쏘면서 들어가는건 권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관총 4정과 기관포 1정까지 모두 기수에 꾸역꾸역 달아둔 기수무장이라는 장점 덕분에
중-장거리에서도 매우 좋은 정확도를 갖고 있어 헤드온과 추격 상황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다.
G.55의 메인은 역시나 양익에 장착된 100kg폭탄 2발인데
두 발이 한 번에 모두 떨어진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확실하게 적 전차를 박살낼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물론 양익 장착인데다 250kg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격파를 위해선 확실한 투하실력이 요구된다.]
아무튼 이 덕분에 G.55는
50kg만 달린 G-6,
폭탄이 없는 110,
폭탄만 달린 188,
250kg와 50kg가 달렸으나 좆나큰 부랄로 인해 몸을 못가누는 병신쇼타 포케를 대신해
추축의 고랭크 항공전에서 타 팩션에 우위를 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전투기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는 법
이게 튀니지에서만 굴러먹던 이유가 있는데
첫째로 낮은 최고속이 되겠다.
22.60이라는 준수한 상승력과 15.05라는 훌륭한 선회속도는 G.55를 플라잉 낙지 서커스단으로 만들지만
645.11이라는 낮은 최고속도는 다양한 기동을 시도하는 우리의 발목을 잘라간다.
이는 특히나 루프기동시 두드러지는데
다른 전투기들은 루프시 쉽게 속도를 회복하고 다음 기동에 나설 수 있는 반면에
g.55의 경우 루프시 눈에 띄게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만약 욕심에, 또는 실수로 폭탄을 버리지 않았을 경우 순식간에 실속으로 향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
딱 튀니지에서 스핏이랑 플라잉 주짓수를 하기 위한 성능인 것.
둘째로는 아쉬운 무장이다.
위에 설명한 애매한 장점인 1정의 기관포와 4정의 기관총, 그리고 100kg 두 발은
다재다능한 비행기가 부족한 추축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지만
기총과 기관포는 확실히 아쉬운 기분이 드는 무장들이고
100kg 폭탄은 약점이 명확한 연합이 아니라 괴물딱지같은 소련 전차들을 상대로는 잘 떨궈도 삑사리가 종종 난다.
일단 갈기면 비행기가 찢겨나가는 포케와 백구나
눈 감고 떨궈도 2거점 너머의 스콧이 쪼개지는 유대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마지막으로는 접근성이다
튀니지라는 희대의 좆노잼 전역을 플레이 한 변태들이라면 몰라도
지금 시작하거나 복귀한 평범한 유저들은 이 녀석을 연구할 이유가 없다.
왜냐면 바로 다음이 유대인인데다, 포케A4 폴더에 접힌 녀석이라 쓸 이유가 없기 때문
이걸 쓸만한 사람은 이미 베를린의 k4와 노르망디의 g10을 갖고 있을 테니
굳이?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접근성이다.
총평
기동 ★★★★☆ [연합과 소련에는 기동을 따라올 전투기가 없음, 스핏 정도나 따라오는데
그걸 5랭에 갖고 올 사람은 태평양 가려다 잘못 잡혀온 연합군 뿐]
화력 ★★★☆☆ [낙지유일 밸런스형 멀티롤 전투기, 하지만 절대적으로 보면 아쉬울 뿐]
접근성 ★☆☆☆☆ [폴더에는 말이 필요 없다. 하지만 G6분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 한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