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시코르스키의 배반

 이고르 시코르스키는 제3의 로마가 분열되기 이전부터 두긴과 함께해온 러시아 민족주의 파벌의 원로였다. 그러나 그는 옛 귀족작위가 있을 만큼 전통성 있는 가문의 출신이었고, 또 그 전통을 사랑하고 좋아했다. 이 의미는 그가 골수 가톨릭 집안이라는 것을 의미하였으며, 두긴이 성도에게 버림받았다는 것은 시코르스키가 더 이상 두긴과 함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였다. 결국 시코르스키는 어느날 밤, 배를 타고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향해 도망쳐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