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밤

 그리고리 쿨리크는 프리다 칼로의 요구에 따라 두긴을 처리하려 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두긴은 집무실에 없었다. 당황한 쿨리크가 서둘러 총통관저의 밖으로 나가 봤을 때, 그가 마지막으로 보았던 모습은 무장한 군인들이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었다.

 신성루스로마국의 밤은 오늘도 평화로웠다.


@야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