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페트로그라드, 라인란트 삼국의 지도자들이 적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페트로그라드 중앙당사에 마련된 선포식장에서 각각의 기조연설문을 낭독하고 있었다. 가장 '낭만적인' 라인란트의 연설문과 엄숙한 로마의 연설문, 그리고 힘찬 레닌의 연설문이 장내에 울려퍼지고, 각국 대표들의 연설이 모두 끝난 뒤, 세 대표가 함께 손을 맞잡자, 우레와 같은 환호가 들려왔다. 플래시가 터졌고, 축하의 박수와 언사가 오갔다.


https://m.youtube.com/watch?v=aqA2j51IAns



이들은 각기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이 첫 회의이자 선포식에서 결의된 사항은 자명하였다.


 "국가의 완전한 철폐를 위해, 무장군대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세계 부르주아 국가의 철폐와 과도기

적 프롤레타리아 독재 국가인 세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을 세우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