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발트연합왕국의 친애하는 국왕에게.

일전에 대화를 나누었듯이, 아나톨리아의 오스만과 니케아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두고 전쟁을 벌일 심산인 것 같소. 내 생각하기에 전쟁은 눈앞까지 다가왔으며, 얼마 못가 화염이 에게해를 뒤덮고 말 것이오.

이런 상황 속에서 오스만의 술탄이 내게 도움을 요청하였소. 술탄은 내게 크림과 베사라비아를 약속한다 하였으나, 솔직히 둘 모두 딱히 현 러시아의 관심사는 아니지. 너무 멀기도 하고. 니케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교류가 없었기에 잘 모르겠군. 내 일전에 그대들과 정보를 얻을 경우 외교적 논의를 하기로 약조하였으니 그대들의 의견 또한 들어보고 싶소.

- 러시아 제국의 차르, 니콜라이 2세


@스피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