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국 내에서의 파벌주의는 항상 있어왔고 솔레스탈 파벌은 그 중 최초도 최악도 아니라는 건 다 알 거임. 하지만 솔레스탈 파벌 자체가 굉장히 폐쇄적인 성격을 띠었고 이는 어느 정도 태생적인 한계이기도 함


어차피 개발, 무기메타에서 플레이 내적인 역량은 보장되어 있으니 그 메타를 유지할 최소한의 관계망만 플레이 외적으로 존재하면 10%가 적이든 40%가 적이든 80%가 적이든 상관이 없기 때문


또한 개발, 무기메타에서 확보할 수 있는 영향력은 나누면 나눌수록 적어지니 소위 말하는 이너 서클을 최소한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었음


6기를 거치면서 내가 이너 서클로 선택한 인물이 마키, 운정맘, 철덕 셋임


솔레스탈 멤버 + 이 셋 중 한 명도 완장을 차지 않았던 때는 아마 별로 없었을 거임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운정맘이랑 틀어지고 마키가 영향력을 잃었다면 록사제이나 현닉 심리학자를 필두로 한 반개발파는 물론이고 프레빌이나 5대성인 등 나머지 굵직한 파벌들을 적으로 돌린 솔레스탈 파벌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은 존재하지 않음


그러면 남은 길은 조용히 뒤지거나 발악하고 뒤지거나 둘밖에 없음


그리고 이중 가오는 안죽는 방법을 선택한 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