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진단 및 역학 등 감염병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또한 만성병에 대한 역학 및 연구를 하고 있는 국가기관인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고병원성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증(고병원성 아시아 독감)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이를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과학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환자 호흡기 검체(가래 등)를 세포에 접종하여 배양한 결과 고병원성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확인하였으며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고병원성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하였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가 공개한 바이러스 유전정보에 따르면,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귀주성), 프랑스, 영국 등 국외에서 분리된 종래의 H2N2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유사(89.5~89.9%)하였으나, 백신과 치료제의 효과 없이 증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또 독일이 수출용으로 허가했던 훽스트 사의 30분 신속진단키트로 바이러스를 검출하지 못하였으며 독일 국내에서 사용하던 일부 종류의 진단키트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타나는 등 지금까지의 방역조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소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관련국과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래 아시아 독감 바이러스의 신규 확진자는 전세계에서 한달간 700명 대로 감소하여, 종식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와 세계보건기구는 잠정 치사율이 10.9%에 달하는 '고병원성 아시아 독감'이 어느 정도로 확산되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국가에 확진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빠른 시일 안에 진단제,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여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아시아 독감 바이러스 전세계 감염 확진자 현황]


총계 


대한민국12,928 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14,579 명
중화민국81,949 명
중화인민공화국65,719 명
태국13,635 명
일본10,950 명
베트남5,698 명
이란4,781 명
사우디아라비아4,268 명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비공개 감염확진자) 86,498 명
독일민주공화국14,787 명
독일연방공화국9,478 명
유고슬라비아14,579 명
체코슬로바키아33,009 명
폴란드53,340 명
스웨덴3,772 명
영국과 그 속령8,647 명
프랑스와 그 속령7,712 명
이탈리아11,311 명
미합중국104,998 명
파나마3,477 명
브라질11,133 명
아프리카(집계 불가/추정) 132,000 여 명
터키(비공개 감염확진자) 75,094 명
루마니아32,332 명
버마13,295 명
캄보디아12,387 명
라오스11,757 명
말레이시아12,517 명
인도네시아13,460 명
핀란드3,069 명
이스라엘12,422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