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모노폴리(...)
캐릭터가 22개인데 왜 말은 6개에요 빼애액 한다면 할말은 없다.
사실 나머지 캐릭터들은 카드로 구현되어 있다.

보드판은 이렇게 생겼다.
아래쪽에 보이는 실오라기 같은 건 실오라기 맞다.

내부 구성물.
모노폴리답지 않게 돈이 없다. 저 파랗고 하얀 쪼가리들은 돈을 대신하는 체력이다.
주사위도 숫자 주사위 2개를 굴리는 게 아니라 숫자 주사위 1개, 역할군 주사위 1개를 굴린다.
역할군 역할을 쓰고 말을 이동시키거나, 순서를 반대로 하거나 그렇게 하는 것.
기본 규칙에 따르면 리더 (말으로 구현된 것들) 하나를 고르고 팀원 (구현 안된것들) 두개를 고르는데, 탱 하나 딜 하나 힐 하나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상대하고 치고받고 싸우는데, 그럼 저 위에 땅들은 어떻게 사느냐.
간단하다. 체력이 돈을 대신하므로 체력을 내고 산다. 상대가 밟으면 피가 깎이는데 그게 땅 주인한테 간다. 고증으로 따지면 말이 안되지만 모노폴리 게임의 본질이니까 그러려니 하자.
그리고 독점을 하면 상대 체력 소모량이 두배가 된다. 체력이 돈 개념이므로 땅과 체력을 적절히 조합해서 거래할 수 있다. 이것도 뭔 개소리냐 싶지만 모노폴리는 원래 땅 가지고 협상하는 게임이니까 그러려니 하자.
아무튼 캐릭터별로 능력들 중 하나가 모노폴리에 맞게 재해석되어 있다.
예를 들어 라인하르트 방벽은 '방벽으로 체력 4를 가져온다. 다음 턴까지 받는 데미지를 이 체력들에서 낼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은 방벽은 반납한다.' 대략 이런 식이다.

게임을 하다가 피가 다 떨어지면 영웅 한명을 비활성화하고 5HP를 받을 수 있으며, 그래도 모자라면 땅을 팔아야 한다.

저 보드판에 있는 힐팩은 말그대로 힐팩이고, 궁극기는 리더한테만 있는 특수한 제2의 능력인 궁극기를 발동시켜 주는 칸이다. 그러니까 말으로 구현이 안되어있는 캐릭터 궁은 구현이 안되어 있는 것이다.
화물모양 칸은 다음 화물모양 칸으로 넘어가는 역할이고, 특이한 점은 FREE PARKING 칸을 밟으면 상대와 1대1으로 영토 강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발을 지나가면 전리품 상자 (대략 게임 끝났을 때 보너스 점수인데, 각각 조건이 다름) 를 받고, 비활성화된 영웅을 재활성화 시키거나 교체하고, 2HP를 받는다.
전리품 상자가 다 소모되면 게임이 끝나며, 남아 있는 체력에 거점 점수와 전리품 상자 점수를 더해서 점수를 내고 게임이 끝난다.

옵션 룰으로 수수께끼의 영웅 (시작할 때 영웅을 선부터 고르는게 아니라 랜덤박스로 정하고, 교체가 불가하다), 자유 경쟁전 (탱딜힐 1개씩이라는 제한이 없으며 주사위에서 캐릭터가 둘 이상 있는 역할군이 뜬 경우 전부 다 발동하는 듯 하다) 등이 있다.

유일한 단점은 국내 정발이 안되서 아마존에서 사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