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혈 1년, 무혈제께서 일본의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내 낭독하셨으니 내용이 다음과 같았다.
 "그대들은 천륜을 거스르는 일을 저지른 황제를 벌하기 위해 일어났으나, 이미 그 황제는 황좌에서 물러났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소.
 또 짐은 적통성 있는 화령제국의 적법한 상속자로서 감히 상속에 이의를 제기할 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군을 이끌고 명분도 없는 무의미한 전쟁을 하고 있소.
 우리 화령은 그대들의 요구 조건을 모두 수용하였소. 이제는 일본의 차례요.
 지난 전투 동안 수 많은 용감한 자들이 죽어나갔소. 부디 더 이상 피를 흘리지 않도록 해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