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과거의 영광이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대전국이라는 이름아래 세계를 호령하던 대전국 말입니다.

그러나 그 영광은 전주국의 기습침공으로 무너져내렸습니다. 전주국의 기습침공으로 우리는 대전국을 안동국이라고 명명할 수 밖에 없었고 동쪽끝으로 쫓겨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비극으로 국민여러분의 분노는 극에 달할 것입니다.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대전국 붕괴이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고난은 더없이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이 국가와 국민이 가장 찬란했던 순간

단 한 순간도 대전국의 영광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대전국의 국방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

제주국은 응답해주십시오.

우리에게는 제주국과 단합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제주국은 속히 답해주십시오. 저 악마같은 전주국과 손을 잡을 것인지 아니면 우리 안동국, 아니 대전국과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길에 나설 것인지.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끝까지 버텨주신것에대해 감사 말씀을드리며 안동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