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관 : (생략) .. 따라서 피고인은 위 죄목을 인정합니까?

 

 이진서 : 그럴 일은 없소. 난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한목숨을 바쳤는데.. 돌아온게 겨우 이것이란 말이요?

 

 집행관 : 당신은 반란수괴 아닙니까?

 

 이진서 : 그걸 믿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소. 나는 만주 독립 운동을 지시하지도 않았고, 그저 부정선거를 진상규명하라고 했을 뿐이요.

 

 집행관 : 마지막 할 말은 있소?

 

 이진서 : 한마디만 말하겠소. '나는 입이 없다, 그러나 나는 소리를 질러야 한다.'

 

 집행관 : 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