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탄 ]
- 1950.3.16

1950년 3월 15일에 간신히 치러진 벨기에의 왕정 복귀 투표는, 반대가 57.5%를 점하면서 부결되었습니다.

물론 어차피 입헌군주제로 유지될 벨기에였기에 부결이라는 사실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진짜 문제는 그 이후의 상황이었습니다.

임시정부는 현재의 절망적인 국내 상황을 왕정 복귀 국민투표라는 대의명분으로 최대한 조절하려고 노력하였고, 또한 왕정이 복귀될 경우에는 국왕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국가의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었습니다.

즉 이 투표는 임시정부의 모든 것을 내던진 도박과 같은 것이었지만, 벨기에 국민들의 싸늘한 반응에 그들의 노림수는 처절하게 좌절되었습니다.

이 투표의 결과로 인하여 - 특히 왕정지지파가 많았던 - 수도 브뤼셀은 테러로 불타고 있으며, 비교적 왕정주의자가 많은 플랑드르 지방에서는 왈롱 지방의 사람들을 배신자로 몰아붙이며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상황에서 외펜-말메디는 자발적으로 독일과의 합병 국민투표를 준비하고 있으며, 여타 서방국들은 이 상황을 관망할 뿐이며, 벨기에 정부는 현재 아무 것도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 와중, 벨기에 군대가 움직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쪽 업계에서 원래 이런 식으로 하는게 맞습니다 ㅇㅇ 세상에 유저 동의 일일히 다 받고 이벤트 내는 모의전은 없어요

애초에 유저 동의 일일히 다 받으면 그건 "이벤트" 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