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익하는 문소리)


"..여어 안녕하신가 무기 공급책 양반. 만나서 반갑네, 난 연방수사국 이혁권 수사팀장일세. 여기가 어딘줄은 아나?"


"..크큭, 그래봤자 난 아무 말도 못할 것이다."

"하, 이 망할 놈이 사람 미치게 하네.(중얼) ..자자, 형씨 좋게좋게 말할때 말하자고. 도대체 이건 왜 밀수한거야?"

"그걸 내가 말해줄거 같나."

"흐음.. 이래도?"


잠시 후


"자, 저기 보이지? 니 친구인 볼로코냐프잖아. 우리 수사팀이 지금부터 니가 그 잘나신 입으로 정보를 말하기 전까지 아주 즐거운 짓을 할거야. 즐거운 짓이 보기 싫으면 말해~ 멈춰줄게. 아, 물론 니가 그 정보를 말해야겠지만..?"

"..뭐하자는 짓이냐."

"응? 아, 아주 즐거운 짓. 시작해."


(유리창 너머에 묶인 남자에게 요원들이 칼을 들이대고는 그어댄다.)


"호오.. 역시 둘 다 마피아 출신이라 이런건 아무렇지도 않나? 강도를 올려. 권총 있지? 그걸로 손이랑 발 부분만 사격해. 안 죽을 정도로 조절해가며."

(요원들은 둘에게 권총을 겨누고는 발부터 시작해서 손, 손가락, 발가락, 발목, 손목에 사격한다. 그러자 비명소리로 방 안이 가득찬다.)


"..그만, 지혈해주고 의료팀은 총상 치료해."


(잠시 후)


"자, 이제 말할 생각이 들었나, 레오코프 정."

"..크큭... 그럴..리가... 있나...."

"..끝까지 해보자는거지? 얘네 둘 다 고문실로 데려가. 샤워 좀 시켜. 인도적으로."

"..뭐..뭐??"


(고문실 안 에서는 물소리만 들린다)


"하..할게! 말할게! 그만해! 제발!!"

"흐으음? 뭐라냐."

"하..한다니까! 말한다고! 이건 우리 조직 중 볼로코냐프랑 내가 한 일탈이야! 조직과는 관계없이 우리가 돈벌이하려고 한거라고! 조직에서 금기시하는 일을 우리가 한거니까 제발 그만해!!! 조직에도 말하지 말고!"

"..흐으음, 일탈에 돈벌이였다라... 좋아. 어이 거기 넷, 그만하고 얘네 독방에 가둬. 치료는 해주되, 먹을거는 죽 반그릇만 넣어. 재판 결과 나오고 그러기 전까지는 계속. 인도주의적으로 대해줄 필요는 없잖나 이 무력시위와 관계된 놈들에게. 어쨌든, 끌고 가."

(끌려가는 두 사람의 뒷통수에 대고)

"쓰으읍, 모쪼록 우리 오~래 봅시다 형씨? 하하핳."(사이코스러운 미소)


/ㅍㅇ/ 사이퍼 폴, 그러니까 대한제국 정보기관에는 이상하게 고문 쪽에서 일하는 양반들 대다수가 소시오 아니면 싸이코라는 소문이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