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복귀에 앞서, 더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몇가지를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이 부분은 국가 관리자의 재량에 해당하며, 듣지 않으셔도 어쩔수 없음을 잘 압니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의 플레이어로서 최소한의 요구입니다. 절대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는 것을 맹세합니다.


  1. NASA는 국가의 국방 정책을 수행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NASA는 철저한 민간 우주 기구로서 공공재 기관입니다. 48시간 엠바고 외의 기밀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우주에 관한 국방 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은 공군을 거쳐야 하며 그 과정에서 군산복합체나 민간기업과의 협력은 있을 수 있지만 NASA를 통한 직접 집행은 불가합니다.
  2. 우주 개발에 관한 사무는 제게 일임해 주십시오. 저는 기본적으로 가국 플레이에 있어 1967년 워싱턴과 모스크바에서 조인된 엄격한 조약을 지지하며, 외권에 대한 평화적 이용을 통해 국민으로서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지구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것을 바람직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쟁 목적의 우주 개발은 공군을 통해 하십시오. 다만 실제 NASA의 과학자들처럼 군사 조직에 우주 개발과 관련한 자문을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3. 스페이스X나 ULA, 여타 우주 기관에 대한 정책적 간섭을 하지 말아주십시오. 60년대와 달리 현재의 우주 개발은 로켓의 힘을 과시하고 경쟁국보다 나은 국력을 보이는 경쟁이 아니라 미래 인류를 위한 우주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성 인터넷이나 여객 운송에 대한 우려는 이해가 됩니다만, 만약 그것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사실에 기반한 타당한 근거 자료를 가지고 비판하고 제재해 주십시오. 어려운 부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스페이스X의 발사체는 미국의 EELV 프로그램에 있어 안전성 검증과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최고 등급의 자격을 얻은 발사체입니다.
  4. 우주 개발에 대한 백악관의 방침은 곧 NASA의 방침이 됩니다. 그러나 NASA는 엄연히 독립된 우주청이며 대규모 조직으로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도 취약합니다. 만약 백악관의 방침이 국제 협력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우주 개발의 미래를 심각히 위협한다면 자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부디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