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좌파 성향의 정당과 단체의 해산
  • 노동조합의 불법화
  • 좌파 성향 인사의 처벌
  • 좌익 활동에 한해 연좌제 실시
  • 아리울 수용소 건설
 "아리울 수용소는 뭡니까?"
 한 기자가 손을 들고 말하자, 진미령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위대한 아리울에는 그에 걸맞는 일등국민만이 있어야 합니다. 장애가 있거나, 좌익 성향이 있거나, 성적 지향이 다르거나, 인종이 다른, 이런 아리울에 해가 되는 자들을 모두 수용소에 수용해 격리 관리하도록 하여 아리울에는 일등국민만을 남길 것입니다."
 손을 든 기자는 아연실색한 채 멍하니 서 있었고, 기자들 사이에선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미령은 미소를 거두지 않았다. 오히려, 더 밝은 표정을 지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