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던 에틀란틱이 좆픽과 같은 원정 미션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고,
글리칭 따위는 쓸 줄 모르는 폴붕이라 결국 한정된 공간에 하우징을 해야 한다는 지겨움에 빠져들던 와중에

문득 생각난 호숫가에 집을 지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됨.


짓기 전에 생각했던 건, 남들처럼 토대박고 계단 만들고 상층바닥으로 만드는 건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조금 색다르게 지어보자는 생각으로 대충 내가 가진 하우징 목록에서 삘 받는 대로 뽑아내서 만들기 시작함.


작업장도 만들고.



하루에 한번 뿐이지만 밥을 해주는 준코 할매의 주거 공간도 꾸며놓고.


근데 이렇게 하다보니 문제가 생김.

나는 하우징 시에 안정적인 침실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사방이 뚫리거나 허술한 텐트를 침실로 만들기는 싫었음.

하지만 저 바닥에는 벽을 만들 수 없고, 베좆 째째한 새끼들이 맵 바닥이 아니면 통짜 건물을 올릴 수도 없게 해놨기 때문에
잠깐 고민에 빠져들었음. 그러다가 문득 시골 밭에 있는 컨테이너 건물을 떠올림.

컨테이너로 집을 만들기도 한다는 게 떠올라서 하우징 목록을 뒤적거려서 언젠가 사뒀던 컨테이너를 찾음.


컨테이너를 쌓아 올리고, 그 중 한쪽이 뚫린 컨테이너를 침실로 만듦.



마지막으로 화장실까지 뚝딱.



와! 나도 호숫가에 하우징 할 수 있다!
너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