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춥고 나가기 귀찮아서 써본 글


싸우자고 쓴 글은 절대 아니며 100% 내 주관임

누구를 편들어줄 생각은 없으면 중립적으로 보는 입장


1. 카피 란 무엇인가?

- 글 맨위에 있는 사진이 대표적임 / 원조 남산 돈까스집을 고대로 카피해서 101번지 라는 이름을 달아서 원조 인것 처럼 속임.


2. 오마주 란 무엇인가?


대표적으로 이걸 보면됨 / 원작 아키라에서 사용 된 바이크 정차 씬이 너무 아이코닉 해서 느낌을 그대로 차용 하면서 자기의 색을 입힌거지(디자인)

단 원작자가 이를 부정 하면 그때부턴 카피도 아닌 표절임.


3. 복각이 란 무엇인가?

- 과거에 나왔던 특정 상품을 최대한 똑같이 만듬.

대표적으로 오메가 복각 씨마스터 / 빈티지 리바이스 복각 데님들이 있음.


초점 자체가 원본과 똑같이 만드려고 한거



왜 위 세자기 내용을 적었냐면


가장 많이 싸우는게 저거임

저건 카피다!

아니다! 오마주다!

무슨 소리야? 우리 복각이야!


이제 이걸 좀 정리해 보려고함.





1. 현재 일본에서 나오는 아메카지 의류는 카피인가?

-  우선 해당 대답은 NO임.


우선 대표적으로 리바이스를 예로 들어볼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이거임.


??? : 아니 리바이스는 지금 브랜드가 멀쩡히 살아서 계속 나오고 있고 LVC 라는 빈티지 복각 라인도 있는데 그냥 카피아님?


우선 틀린말은 아님 원본 브랜드 회사가 살아있고 현재로 과거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니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임에는 부정하지 않음.


그렇다면 왜 리바이스 청바지를 똑같이 만들려고 하면서 카피 가 아닌 복각 이라 칭하는가?

우선 역사 이야기를 짧게나마 해야하는데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인한 3일 동안 꺼지지 않는 대화재 가 일어남

이 여파로 리바이스는 당시 생산중이던 데님의 원본 제작기반을 거의 대부분 소실 했음.

특히 대표적인 501 데님 같은경우는 현재 까지도 리바이스에서 해당 느낌을 내려고 끝없는 시행착오를 겪고있음.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오리지날 빈티지 리바이스를 가지고 있는 데님덕후들은

현재 나오고 있는 리바이스 복각라인 / 현행 리바이스 의 핏 이라던지 워싱이 전혀 비슷하지 않다 라는 이유로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 리바이스를 기반으로 최대한 당시 오리지날리티에 가깝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복각 브랜드 라 칭하는거임. 그래서 잡지에도 대부분 복각이라 소개 됨.


간단히 말하면

리바이스 너희도 오리지날이 어떻게 만들어진지 이제 모르잖아?

그리고 너희 하나도 안비슷해!

내가 똑같이 만들거야!

라는 거지



(10월달에 130만엔에 낙찰 된 50s BIG E 501xx 빈티지 리바이스 데님) [여기서 big E 란 리바이스 탭에 E가 크게 나온 오리지날 제품(가치가 높음)]



(풀카운트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한 50s 501XX)



여담으로 이제 100% 완벽하겐 못만들어서

이건 이제 불가능에 가까워 ㅋㅋ

이유는 리바이스에서 갈매기, 리바이스 레드탭 모두 저작권을 걸어버려서 괜히 달고 나오면 고소빔 맞음.


이러한 이유로 카피라는 말 보다는 대부분 복각이라 칭하는거



그렇다면 밀리터리 의류는 어떨까?


우선 일본에서 밀리터리 의류들 복각이 많은 이유는 100% 정확한건 아니지만 정설로 취급 되는 이야기가


(2차대전 패전 후의 일본)


전범국 일본이 패전을 하며 미군이 강제로 일본에 주둔하게 되는 역사적 배경이 있어.

이 당시 아시아국가에서 상대적으로 체격이 많이 외소한 일본인들의 눈엔 미군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겠지만

몇몇 일본인들 에게는 오히려 멋있게 보였던거지



이런 자기보다 덩치도 크고 피부도 훨씬 하얀 코쟁이 형님들도 멋진데 입고 있는 군복 조차도 멋있게 보였던거야

그래서 미군이 일본인들과 물물교환 하거나 버린 군복을 하나 둘씩 입어 보는데

여기서 일본인들에게 이 옷의 가장 큰 문제는 옷이 너무 커

그래서 이때 미군군복에 대한 동경이 있던 몇몇은 똑같은 느낌으로 일본인 체격에 맞게 끔 만들기 시작했다는게

정설로 인정받고 있어


그렇다면 여기서 빼놓을수 없는 브랜드가 하나 있는데




토이즈맥코이 를 언급을 안하고 갈수가 없어.

토이즈맥코이는 현재 일본 복각 아메카지 씬의 아버지 같은 존재이며 리얼맥코이 의 전신 이지.


(토이즈맥코이 대표 오카모토 히로시)


우선 이 히로시 할아버지가 왜 이런 의류를 시작했냐면 스티브 맥퀸의 대한 동경 으로 시작해


( 스티브 맥퀸 주연의 영화 대탈주)


이 영화에 스티브 맥퀸이 밀리터리 의류를 입는데

이게 그 유명한



브이휠츠 A-2 자켓 이야

아메카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A2 자켓


오카모토 히로시는 이 옷에 제대로 삘을 받게 되는데

당연히 이는 영화 소품이고 어디를 가도 구할수 없는 자켓 이였지

그래서 오카모토 히로시는 직접 미국까지 가서 해당 정보와 자료를 수집한 토대로



퍼스트타입 A-2를 만들었는데 이게 일본에서 초대박 이 나버린 거야

그래서 이걸 토대로



브이휠츠 A-2도 만들고 뭐 각종 밀리터리 의류들의 복각이 시작 되는데

이게 일본 대 복각 시대의 시작 이였지


그래서 결론은

현재 미국에서도 안만들고 만든다 해도 세계대전 당시 퀄 도 안나오고

(이 이유는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외신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하려고 군복을 기똥차게 만듬)

원본 빈티지 상태도 별로 에다가(가죽은 특히) 핏도 너무 벙벙하고

그러한 종합적인 이유 때문에 이건 카피가 아닌 복각 으로 취급 되는거(초점 자체가 오리지날과 동일하게 만들고 싶은데 소재는 더 좋게 만듬)






2. 발렌시아가, 베트멍은 어떨까?


우선 발렌시아가를 왜 예시로 들었냐면

소수만 아는 국내 도메 브랜드


아워XX 때문임



해당 상품은 발렌시아가 블랙 패널드 리버시블 트랙자켓


오마주로 차용 된 디자인은



과거에 출시한 아디다스 트랙

디테일과 핏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느낌 자체는 비슷하다는걸 확인할수 있음.


중요한건 이걸 카피 라고 봐야할지 오마주라 봐야할지임

우선 나는 오마주 라고 생각됨


이유 1. 핏 자체가 다름

이유 2. 느낌은 비슷하나 디테일이 다름

이유 3. 

이렇게 대놓고 콜라보 상품 까지 내는데 아디다스 모르게 하겠음?

절대 그렇게 못한다 생각함



그렇다면 논란의 그 브랜드는 어떨까?

아워X스 데님 트랙 089 세트


우선 이걸 보면서 최대한 중립적으로 무슨 생각이 듬?(댓글로 써도 됨)

뎀나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쓰고 있는 그 특유의 데님 시보리, 마감처리와

위에서 소개한 트랙자켓의 디테일과 핏 그리고 워싱


이거 하나면 내가 따로 이런것도 안쓰는데

뭐 랖시, 발렌, 베트멍 등등 해당 브랜드의 해당 시즌 시그니처 상품들의 몇몇개는 거의 똑같음


그래서 나는 그래도 이럴 의도가 아니였을수도 있으니까 과연 이런 논란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혹은

내가 오해하거나 착각하는 부분은 있을 수 있으니까 찾아봤어


해당 대표님이 쓴 인스타 글은 구글에 있으니 찾아봐도 되는데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길


그래서 결론은 원작자나 원본이 지금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디테일과 디자인 혹은 아이덴티티나 시그니처가 비슷하며(특히 디자이너 브랜드의 디자인에 초점을 둔 상품)

복각의 의도가 없을 경우 나는 카피라 의심을 지울수가 없음.


그런데 이건 해당 브랜드만의 문제는 아님 우리나라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도메들의 고질적인 문제임.

까면 한 30개는 나옴


2부에서 계속 (2부에선 다소 매울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