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코니쉬 서킷에서 치뤄진 2라운드는 레드불의 "스트리트 킹" 세르히오 페레스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퀄리파잉에서 프론트 로우를 점령한 레드불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레이스가 15랩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레드불 듀오의 격차는 0.8초에 불과했으나 2위 페레스와 3위 카를로스 사인츠의 격차는 6.2초로 레드불의 원투 피니시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그러나 20랩, 27번 코너를 돌던 맨시티가 락업이 걸리며 벽에 충돌해 복구 불가능한 손상을 입어 결국 리타이어를 결정했다.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페레스가 내 사고에 휘말리지 않아 다행이다. 만약 체코까지 피해를 입었다면 나는 그와 팀에게 고개를 들 수 없었을 것" 이라 말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 또한 1랩에 리타이어했다. 퀄리파잉 세션이 끝나고 "뭔가 이상하다. 출력이 나오지 않는다" 라고 말하며 차량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던 노리스는 결국 엔진 블로우로 아쉽게 레이스를 마감하고 말았다.


DOTD는 2위에서 출발해 안정적인 주행으로 우승을 가져간 세르히오 "체코" 페레스가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