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고오오오오"

작전이 시작됐다. 제한 시간은 6분.

나는 4명의 동료와 5대 5 격전을 펼칠 것이다.

 

"쁵쁵쁵쁵쁵쁵쁵"

조심조심한 걸음소리가 전장을 메운다. 이 때,

"탕탕탕"

큰 총성이 전장을 순간 긴장하게 만든다.

"아야"

앗, 나의 동료가 적군의 총알에 맞고 말았다.

하지만 걱정은 없다. 하트가 그려진 방탄모를 쓴 메딕 의무병이 치료해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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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우리 팀원들을 소개하자.

 

나는 우선 지뢰설치병이다. 우리 팀에게는 잘 보이지만 상대 팀은 투시병이 없다면 보이지 않고 밟지 않고 제거할 수도 없는 지뢰를 설치한다. 위력은 웬만한 총 데미지의 2배 정도 된다.

 

아까 "아야" 하고 맞은 동료는 감전병이다. 상대팀 한 명에게 전기를 흘려보내 이동 이외의 모든 행동을 제한한다. 이 전기는 다른 병사에게도 옮겨 붙고 지뢰, 포탑, 시체, 심지어는 우리 팀원에게도 옮겨붙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그리고 저 감전병을 치료해 준 동료는 의무병이다. 아군을 치료하고 시체를 살릴 수 있다. 다만 한 번에 완전 회복은 불가능하다.

 

다른 한 명은 고양이 수인이다. 고양이처럼 "야옹" 하고 원거리를 한 번에 이동한다. 이번 작전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 한 명은 포탑병이다. 개구리처럼 생긴 포탑을 설치해서 약한 데미지를 계속해서 준다. 상대팀 입장에선 은근히 골 때리는 포탑이다. 다만 포탑을 공격해서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포탑병은 머리를 잘 써서 최대한 안 보이게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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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5명은 상대팀의 기지로 잘못 간 보급품을 빼앗아야 한다.

 

우선 이 전투에서 루트는 크게 3가지다.

 

1. 윗쪽 언덕으로 돌진하기

그러나 이 루트는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고 너무 눈에 잘 띄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2. 아랫쪽 동굴로 급습하기

리스크가 적으나 이 곳을 보초 서고 있는 상대 적군이 있으면 곤란하다.

 

3. 순간이동병으로 적군 기지까지 한 번에 가기

순간이동병이 없어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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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은 여기까지. 이제 진짜 전투로 넘어가자.

 

상대 팀의 동태를 살펴보니 2명은 기지를 지키고 3명은 윗쪽 언덕에서 격전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감전병, 고양이와 같이 언덕으로 올라갔다. 감전병이 적군 한 명에게 전기를 흘려보냈다. 적군 세 명이 뭉쳐있던 탓인지, 셋 다 옮겨붙어 아무 행동도 할 수 없었다. 우린 이때다 하고 셋에게 총을 쏴갈겼다. 우선 죽였다. 다시 부활하기 전에 작전을 개시해야 한다. 나는 일단 적군이 언덕으로 올라오는 곳에 지뢰를 설치했고, 고양이는 보급품을 가지러 갔고, 나와 감전병은 저격을 했다. 우선 기지를 지키는 2명을 먼저 사살해야 했다.

"탕탕탕탕탕탕탕탕"

"뀨뀨뀪"

"뀨뀨뀪"

"뀨뀨뀪"

잠깐만, 원래 2명이 죽어야 되는데? 혹시 하고 옆을 보니 감전병의 시체가 보였다. 하지만 오열할 시간이 없었다. 고양이는 보급품을 가지러 가고 있었고, 어차피 다시 부활하니까. 고양이가 보급품을 손에 든 순간, 적군 셋이 부활했고 고양이는 "야옹" 하고 동굴까지 갔다. 그리고 재빨리 이동해 보급품을 가지고 왔다.

 

시간을 보니 벌써 2분이 지나 있었다. 적군은 보급품 하나를 뺏겼으니 열렬하게 우리 기지로 돌진해 올 것이다. 그 때, 포탑병이 죽었다. 동굴에서 저격을 하던 적군에 의해 죽었을 것이다. 이윽고 적군은 이때다 하고 전부 동굴로 들어가 돌진하기 시작했다. 나는 상대 편 기지에서 보급품을 든 뒤, 적군 기지에서 적군을 뒤치기로 사살하기 시작했다.

"으이~"

"햇세"

한 명 한 명 죽이던 그 때, 뒤에서 적군이 또 나를 죽였다.

"뀨뀨뀪"

설상가상으로 의무병 빼고 우리 기지의 모든 아군이 다 죽어서 보급품도 2개나 뺏겼다.

 

"젠장..."

하고 있을 그때, 메딕이 나를 부활시켜주고 장렬히 전사했다. 그리고 아까 죽었다 부활해온 포탑병이 나에게 오고 있었다.

"같이 보급품을 하나씩 뺏어오는 거야, 알겠지?"

"ㅇㅋㅇㅋ"

 

그때 우리 기지에서 누군가가 우릴 부르고 있었다.

"잠까아아안"

"?"

"내가 총알을 막아줄께"

뒤를 돌아보니 방패병으로 직업을 바꿔 온 감전병이었다.

그리하여 셋은 상대 팀 기지로 향했다. 그 때 시간이 1분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동굴에서 상대팀 기지로 갔다. 방패병이 방패를 펼쳤고, 총알을 다 막았다. 나와 포탑병은 보급품을 하나씩 들고 다시 우리 기지로 가기 위해 언덕으로 향했다. 방패병은 우릴 계속 보호해 주다가 장렬히 전사했다. 나는 눈물을 훔치며 우리 기지로 향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10

9

8

.....

최대한으로 달렸다. 옆에는 의무병과 고양이가 뒤따라오는 적군을 처치하는 모습이 보였다.

7

6

5

....

우리 팀 기지 저장고가 코앞이었다.

4

3

....

3초에 내가 저장고로 배달했다.

2

....

"빨리 와 이 개구리야"

1초 남기고 끝날 제에 간신히 넣었다.

 

그리하여 우리 팀이 이겼다.

우리 디섯은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한 번 써봤는데 이상하게 써지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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