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리뷰는 게임 내 장면들이 나오므로, 상당히 불쾌한 장면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말(엔딩 언급 등)은 최대한 피했으나, 스포일러성 글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게임 타이틀 사진...은 아니고 그냥 게임 등록에 사용된 그림.

 

이 그림으로 봐서는 그냥 도 닦는 무인의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게임은 그런 게임이 아니다.

 

 

 

 

 

 

 

 

게임 트레일러.

 

 

A FEW STRONG MEN
A SEA OF DIPSHITS
AND PERVERTS
A DESIRE FOR...
SKIN
몇 되는 강한 남자들.
꼴통들의 바다
그리고 변태들
우리의 욕망은...

피부

 

 

 

 

 

 

우선 이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이 맞고 시작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 주인공의 아버지가 주인공에게 병을 던지는 가정 폭력의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주인공이 방에 들어가 울면서,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진통제가 없으면 가정폭력으로 인한 환각에 시달렸고, 조이라는 마약에 중독된다.

 

그러던 어느날, "대섬광" 이라는 현상으로 여자가 모두 죽고 남자만 남은때, 주인공 브래드는 여자아이를 줍게된다.

 

 

 


 

주인공은 여자아이를 친구들과 함께 키우다가

 

 

 

누군가 여자아이를 데려가고 친구 한명을 죽인다.

 

브래드는 여자아이를 찾기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이후 줄거리는 직접 해보는걸 추천한다. 이 게임은 다른 게임과 다른 확실한 차별점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첫번째,

 

"평범한" 거리.

 

일단 여자들이 거의 대부분 사라진 이후기 때문에, 남자들만 남은 이후인데, 문제는 남자들만 남은곳에 여자가 하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곳 저곳에 시체가 돌아다니며, 마을마다 한명 이상은 꼭지를 드러내고 있다.

 

체력 훈련장. 꼭지가 4명이다.

 

 

심지어는 목매달아 자살한 시체의 배가 부풀어 터지면서 데미지를 준다거나 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첫번째 가장 큰 특징은, 평범한 사람의 시체라던지, 아니면 각종 살아있는 사람이라도 불쾌하게 생겨있는 그런 그래픽적 특징이다.

 

하지만 이건 두번째 특징을 보게된다면, 별로 문제가 되는 특징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 두번째, (혐오주의)

 

 

^조이 돌연변이들의 스프라이트 모음 중 하나. 출처: https://www.kisspng.com/png-animal-comics-line-clip-art-lisa-the-painful-3400154/preview.html

 

저 위의 스토리 배경 설명에서 "조이"를 강조하여 색깔을 다르게 표시한 이유가 이것이다.

 

저 조이는 - 직접 해가면서 알면 좋을테지만 - 일단 이걸 설명하기 위해 한가지만 설명하자면, 저런 돌연변이가 된다는 것이다.

 

"리조트 섬" 이란곳에 가면 상당히 혐오스럽게 생겨있는 돌연변이들을 볼 수 있다.

 

이런 혐짤의 정점을 찍는 조이 돌연변이들은 스토리 상 무조건 보게 되어있기 때문에, "이 게임은 당신을 기분 나쁘게 만들기 때문에 좋다." (this game is good because it makes you feel bad) 이라는 스팀 평가도 있다.

 

그런데, 이런 불쾌한 요소가 - 내가 생각하기로는 - 2가지 더 남아있다.

 

 

 

 

 

 

 

 

세번째로는, (혐오주의)

 

 

 

 

 

 

 

 

 

 

 

 

^ 사운드트랙 중 Forever Turbo Heat Dance. 게임의 작곡가 "Widdly2Diddly" 라는 사람이 자신을 넣어둔 집에서 나온 브금이라고 한다.

 

 

괴이한 음악이 있다.

 

듣다보면 중독되고, 뭔가 약빤듯 하지만 다시 듣게되는 이상한 매력이 있는 음악인데, 신기한건 상황과 음악이 적절하여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직접 해본다면, 이 순간에 이 음악이 나올거라고 예상을 할 수는 없지만, 이 음악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Pebble Man. 이것도 전투시 나오는 음악으로 기억하고 있다.

 

몇몇 음악은 그냥 들어도 생각보다 꽤 적당한데, 처음에 플레이 했을때는 상당히 뭔가 기분나쁘면서도 흥겹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불쾌한 요소 네번째,

 

 

^ 게임에서 맨 처음으로 나오는 고통스러운 선택. 게임 가장 처음에 브래드를 때린 그 패거리들이 컸다.

 

동료의 목숨, 가진 물건 전부 등등, 무엇하나 포기하기 어려운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만 한다.

 

따라서, 맨 처음 가지고 있던 물품과 모든 동료, 그리고 브래드의 팔 셋 중 하나는 무조건 사라진다.

 

이 선택하기 어려운 선택지들은 갑자기 찾아와 - 물론 로드하면 되겠지만 - 모든것을 앗아갈 수 있기때문에, 게임이 상당히 기분나빠지고 불쾌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야외에서 노숙하면 온갖 나쁜일이 벌어지고, 온갖 섹드립이 넘쳐난다.

 

 

 

그런데, 이런 나쁜점만 있다면 똥게임일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이 굉장히 유명한 편이고 좋은 게임이 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

 

 

^ 전투 장면. 게임 중반부에 발생하는 전투 장면이다.

 

엄청난 몰입감을 불러오는 전투가 있다.

 

괴이한 브금과 합쳐져서 경쾌하기도, 괴롭기도, 기묘하기도, 불쾌하기도 한 전투인데, 단순한 턴제 전투가 이렇게나 몰입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놀랍다.

 

엄청난 체력을 가진 조이 돌연변이와 싸운 뒤에 겨우 이기는 그런 기쁨도 느낄 수 있고, 그냥 웃음이 나오는 이벤트성 전투도 있다.

 

 

 

 

 

 

둘째로,

 

^ 30명의 동료들의 도트 팬아트.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456763587198899291/

 

30명이나 되는 엄청난 동료들과 각자의 스토리, 개성, 공격이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무술을 아는 동료들은 콤보공격을 넣을 수 있는데, 게임 제작자가 무술인이여서 넣었을지도 모른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동료들의 다양한 배경은 나중에 이벤트가 발생하며 한번 더 느낄 수 있다.

 

물론, 중간에 발생하는 고통스러운 선택들과 이벤트들로 인해서 30명 모두 얻은채로 엔딩을 보기는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렵다.

 

 

 

 

셋째로, 기묘한 개그센스가 있다.

 


^ 동료 영입 씬 중 하나. 볼일을 보는데 거미가 온다. 거미를 죽여주면 평생을 신세졌다며 동료로 들어온다.

 

뭔가 뜬금없지만 재미있고, 기묘하지만 웃음이 나오는 개그센스가 있다.

 

대부분 남자만 있는 그런 아포칼립스물에서 나올법한 블랙 코미디인데, 예를 들면, 갑자기 "넌 거시기를 채였지" 라며 치고 가는 이상한 강도라든지.

 

이것 외에도 여러 개그 센스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직접 찾아보는것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스포일러 주의!)

 

 

 

 

 

 

 

 

 

 

 

 

 

 

 

 


^ "내가 옳은 일을 한걸까?"

 

좋은 스토리가 있다.

 

여기 저기 엮여있는 그런 일들이 다 끝나고, 여자아이를 다시 찾았지만 브래드는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고, 너무 많은 일을 겪은 뒤 버디 - 여자아이 - 에게 말한다. "내가 옳은 일을 한걸까?"

 

무질서한 세계에서 무질서하게 벌어지는 각종 이벤트들이 끝에 가서는 마침내 최종 스토리로 흘러가게되고, 이 기나긴 대장정을 끝내게된다.

 

마지막으로 남겨진 여자아이인 버디는 스스로 서기를 원했지만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고 보호하려는 브래드와의 갈등도 잘 녹여낸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이 몰입감 있고 좋은 스토리 외에도 각종 불쾌한 요소들또한 게임을 구성하는 요소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이게 뭐야 하면서 끄지 않고 쭉 플레이 해보기를 권장한다.

 

 

덧붙이자면, 이 전에 일어난 일로 LISA : The First 가 있는데, 하지 않아도 되지만 하면 이해가 더 쉽다. 이 게임을 다 깼다면 후속작인 LISA : The Joyful 도 하는걸 추천한다.

 

 

 

끝으로, 나는 보통 외국 게임은 최대한 원어로 해보려고 한다. 그게 오역과 의역 없이 그대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만 한글 패치가 있으니 필요하다면 스팀에서 구매 후 한글패치를 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