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 난생처음 비행기를 탄다. 그래서 엄청나게 무섭고 떨리지만 한편에선 기대감이 치솟는다. 

나 - 흐으~ 몇시간씩이나 걸리는구만! 좀 자야겠다. 

(2시간 후)

나 - 음~ 잘잤다 아직도 도착 안했구나! 더 자볼까?

??? - 안녕하십니까. 이 게임을 주관하는 운영자 석궁이라 합니다. 곧 낙하지점에 돌입하오니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나 - ???? 이게 뭔소리야! 뭐긴 뭐야 배그지

??? - 어? 뉴빈가보다! 도와드릴까요? 제 이름은 이안이에요! 티밍

나 - 안녕하세요 이안씨.. 지금 뭔상황이죠?

이안 - 지금 낙하지점이니까 낙하산 매고 낙하하시면 되요! 저 따라오세요! 

나 - ??? 잠시만요 뭐라고요? 제가 어떻게.. 낙하산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요!

이안 - 알고 있으실거에요! 일단 저 따라오세요! 입구로! 

석궁 - 낙하지점에 진입했습니다. 낙하해 생존하고 싸워 주십시오.

난 순간 패닉에 휩싸였다. 낙하지점이란건 뭐고 알고있을거라는건 뭔소리고 싸우라는건 뭔소리야??

나 - 잠시만요.... 이안씨. 잠시ㅁ..

이안 - 낙하합니다! 그냥 뛰어요! (낙하함)

나 - 잠시만요 이안씨..! 이안ㅆ.. 젠장! (낙하한다)

떨어지는중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난 여기서 죽는걸까?" "살수 있을까?" 그순간 이안씨의 목소리가 나의 상상을 잠재웠다.

이안 - 저 따라오세요! 방향 조절해서! 어... 그래요 이름 모르겠으니 A씨! 저 따라 낙하산 피세요! 제가 착지한 지역에 착지하시면 되요! 

이 말만을 남기고 그는 낙하산을 피고 착지했다. 나보고 어떡하라는거지? 젠장! 일단 따라가자. (낙하산을 피고 이안의 옆에 착지한다)

나 - 이안씨! 어딨어요! 제 이름은 A가 아니라 제이슨이에요!

타당다다ㅏㅇ

나 - 아아아악 (이안에 의해 끌려간다)

이안 - 쉿쉿! 그렇게 소리를 내니깐 위치가 들키죠! 하여튼, 제가 말한대로 알고 계셨잖아요. 본능적으로 알고 계실거에요.

나 - ? 뭔소리에요?

이안 - 나중에 알게 되실겁니다. 일단은 파밍부터 하죠. 제가 저 3층건물을 갈테니 제이슨씨는 저 2층건물을 가세요.

나 - 네. 여기서 만나죠. (헤어진다)

들어온 후, 난 본능적으로 가방에 물건들을 담기 시작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지만, 총이 있어야 생존에 적합하다 판단했기에 5.56mm탄을 가방에 쑤셔넣고 M416을 들었다. 

??? - 기습이다!

나 - 뭐야 이건!!!!!! (퍼퍽) (KILL) 

순간적인 기습에 당황했지만, 그는 더 안좋은 총, S1897을 들고 근접전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이겼다. 이겼다는 승리감에 휩싸이기도 전에, 순간적으로 패닉에 휩싸인 나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람을 진짜로 죽였기 때문이다. 

나 - 내가 사람을 죽였어! 이 미친게임에서 나갈래!!!! 내보내줘!!!!!

석궁 - 사람은 실제로 죽지 않고 탈락한 사람들이 가는 대기실로 보내집니다.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휴~ 다행이다. 그 말을 듣고 난 한결 편해졌다. 허나 마음의 안도를 즐길 시간도 없이 S1897에 맞은 상처가 아프다는것을 깨달았다. 패닉상태였기에 고통을 느끼지 못했던것이다.

나 - 어우 깜짝이야! (탕) 

이안 - 제이슨씨! 저에요 저! 이안! 쏘지마요!

나 - 헉헉.... 순간 놀랬네요 죄송합니다. 

이안 - 힐 안하세요?

어떻게 하냐는 표정을 지었다. 표정으로 물어보듯이.

이안 - ㅎㅎ...... 저기 구급상자 보이시죠? 저거 뜯어서 쓰시면 되요. 그 후에 이거 드시고요. (진통제를 건네준다)

구급상자를 사용하고 난 후, 진통제를 받고 마셨다. 몸이 가벼워진거같다. 또한, 상처도 서서히 낫고있었다.

나 - 감사합니다! 한결 낫네요! 

이안 - 돕고 살아야죠. 어? 자기장이 벌써 3번째네요. 안전구역으로 들어갑시다. 에? 제이슨씨! 어디가요!

나 - 차구하러갑니다! (이안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1분 후)

이안- 어디가셨지...... 어! 저기 차 끌고 오시네! 

나 - 여기에요 이안씨! 차 타세요! 안전구역인지 뭔지 들어가게!

석궁 - 안전구역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자기장에 피해를 받으니 안전구역으로 진입하십시오.

자기장? 게임에 나오는 자기장인가? 

나 - 이안씨! 자기장이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가죠!

이안 - (혼잣말로) 뭐지 이분? 왜이렇게 잘아시지...

나 - 뭐라고요 이안씨?

이안 - 아녜요! 일단 들어가죠!

이안씨가 뭐라 한거같지만 내가 알기론 자기장이 피해를 주기때문에 말하기도 전에 안전구역으로 들어갔다. 지도를 보니 안전구역이 전에 봤을때와 다르게 줄어들어 있었다. 무슨논리인지도 생각하기 전에, 우리에게로 총알이 날아왔다.

???:타다다당

나 - 이안씨 피해요!!!!! 

이안 - 제가 엄호사격할테니 저 돌뒤로 가세요! 그 다음 사격해요! 제이슨씨? 돌뒤로 가서 쏘ㅅ...

(KILL)

뭐야? 왜이렇게 잘쏘세요?

나 - 저도 모르겠네요..... 군대를 최근에 갔다와서 그런가? 이안씨가 말한것처럼 본능적으로 됬는데요?

이안씨가 말한 본능이란게 이런걸까. 나의 평소 반응속도보다 매우 빠르게 쏜것같다. 

석궁 - TOP 10에 드셨습니다. 1등을 노리고 생존하며 싸워 주십시오.

엥? 벌써 탑텐이네? 

나 - 이안씨! 저희 탑텐이에요! 이안씨?

뭐야... 이안씨 어디가셨지?

이안 - (도망치고 난 후) 헉헉.... 저 괴물은 뭐야..? 처음이라매! 왜 저렇게 잘쏘는ㄷ... 뭐야 넌 또!!!! (1KILL)

석궁 - 안전구역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자기장에 피해를 받으니 안전구역으로 진입하십시오.

일단 들어가ㅈ...

???:타다다당

나 - 아아악!아악!

머리에 헬멧을 꼈는데도 이렇게 아프다니... 실제라는것을 다시금 확인했다. 일단 저 돌 뒤에 가서 엄폐한후 회복해야겠다. 

(돌 뒤로 엄페 후) 나 - 체력회복을 여기 이 키트로 하는거였나..? (의료용 키트를 사용한다) 음! 맞구나! 몸이 가볍구만!

???:타다다다다다당

어후 저분 계속쏘시네.. 총이 M249..... 이런 미친 저 난사를 어떻게잡지.... 아! 그래! 재장전할때 진입하면 되겠구나! (맵을 확인한다) 음.. 좁아졌구나. 

???:(재장전중. 문 뒤에 엄폐한다.)

나 - 음 문을 일단 없애자. 거슬리네... 타다다다당 (문이 부서지고 그 뒤에 엄폐한 적의 모습이 드러난다. 어? 저깄네! 타다다다당 (1KILL)

석궁 - 안전구역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자기장에 피해를 받으니 안전구역으로 진입하십시오.

석궁 - TOP 5에 드셨습니다. 1등에 근접하였으니 더욱 싸워 주십시오.

에엥? 벌써 탑5라는 사실에 난 깜짝 놀랐다. 이 네명중 이안씨도 있을까..?

이안 - 타다다당

오 누구지? 몸을 빼꼼 내밀어 확인했더니 이안씨였다. 그래서 난 궁금했던것들을 묻기위해 몸을 내밀었으나 이안씨가 AWM에 머리를 맞고 죽는것을 봐버렸기 때문에 패닉상태였다. 허나, 사람은 실제로 죽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금 기억하고는 총소리가 들린곳을 확인하고 내가 들고있던 다른 총, 이안씨가 추천해준 총인 QBU에 6배율을 달고 삼각대를 활용해 엎드려 쏘니 순식간에 1KILL 이라는 문구가 떴다. 그럼 3명이 남았을테고 이 좁은 안전구역에 3명이 있는거니까... 음! 내가있는돌, 저기 짚단, 저 집 안에 있겠구ㅁ...? 싸우네?

???:타다다다당 좀 죽어라 이런 개...

???:너나 죽어라 좀!!!!!!

앞에서 두명이 싸우는걸 보자니 정말 좋다. 사람이 죽어가는걸 보고 죽이고 하다보니 미친걸까 드디어..? 아무튼 그런 잡생각은 치우자. 저 두명의 교전이 끝나면... 바로 QBU로 쏘는거야.

???:(1KILL) 으아아악 드디어 잡았다. 근데 왜 1등이 안돼지..? 설마?

나 - 그 설마다 임마!!!!! 타다다당 

아아ㅏ... 저게 안죽는다고? 에라이! (수류탄 핀을 뽑고 던진다)

???:(구급상자를 사용 후 아드레날린 주사기를 사용중이다) 수류탄이다! 피해야ㅎ...

(KILL) 와..... 드디어....

석궁 - 제이슨씨. 1등을 거머줘셨습니다. 그 대가로 원하는 보상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무슨 보상을 원하시나요..?

제이슨 - 난 그저.. 이 미친 상황에서 탈출하고 싶을 뿐이야. 나쁜 기억들도 훌훌 털어버리고 싶고. 단지 이 여행의 시작, 비행기 안으로 되돌려줘. 또한 이곳에서 내가 무엇을 겪었든, 무엇을 했던간에 기억하지 못하도록 이곳과 관한 모든 기억을 지워줘. 

석궁 - 음... 소박하다면 소박하군요. 알겠습니다. 기억을 지우고 돌려보내 드리지요.

(잠시 후)

제이슨 - 으음~ 잘잤다. 도착했군! 

석궁 - 소박한 소원을 얘기하는군.... 수많은 돈이나 권력을 요구할줄 알았건만... 현실의 행복을 즐길줄 아는군. 

오글거리게 끝냈다